▲ 제8회 진주-서안‘석류꽃의 봄’개최(사진=진주시)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진주시와 중국 서안시의 한·중 문화관광교류행사‘석류꽃의 봄’이 2,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7시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석류꽃의 봄』 행사는 한국 측 어울림의 퓨전국악연주와, 진주도동초등학교 합창단원의 아름다운 하모니, 비보이의 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를 시작으로 진주민속예술보존회의 진주검무가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진주검무는 궁중계열의 춤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옛 궁중에서 행해지던 원형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쎄시봉 친구들'로 활발히 활동 중인 대중가수 김세환과 한류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는 K-POP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출연하여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중국 측 공연으로는 서안시 가무극단이 <진주의 정>, <실크로드의 정>이란 주제로 양 국의 민요연주를 통해 우정을 표현하였고, 고대 실크로드를 복원하는 대규모 무용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중국 남자그룹 '80밴드'와 섬서성 가무극단 청년독창 단원인 유효걸의 독창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중국의 대중음악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 날 공연장 영상 인사를 통해 “2011년 진주와 서안의 우호교류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진주의 남강유등축제와 서안의 대당부용원 음력설 축제간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양 시의 교류가 크게 확대되고 있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진주와 서안이 양 국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진주시와 서안시가 주최하고 서경방송과 중국 서안방송이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진주시와 서안시를 번갈아 오가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중국 유소년 축구단이 방문하여 한·중 유소년 친선 축구경기(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 문산스포츠파크)를 개최하는 등 점차 행사의 규모 및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