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국리서치는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외식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4%가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식사를 제외한,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사람들과의 외식 횟수가 월 1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이번 조사에서 외식할 음식점을 선택 할 때, 주변 사람들의 추천과 과거의 경험을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58%가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54%가 과거의 경험·기억을 주로 참고한다고 답했다. SNS(24%), 블로그(21%), 맛집 추천 앱(18%)을 참고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개인에 최적화된 맛집 추천해주는 플랫폼 ‘맛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을 전기처럼 누구나 사용해야 하는 기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환경의 급속한 발전과 빅데이터가 뒷받침돼 인공지능이 구현되는 극적인 돌파구가 열리면서 전환기를 맞이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데이디는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의 맛집 추천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맛집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맛맘’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된 데이디는 강릉영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데이터 디자인 기업이다.

▲ 김남희 대표

김남희 데이디 대표는 “맛맘은 사람의 성향을 분석해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분위기 기반의 맛집을 추천한다”면서 “추천 기반이 영상으로 된 데이터라는 점이 기존의 추천 알고리즘과 가장 큰 차이점이자 데이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맛맘은 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하여 맛집을 추천하기 때문에 정보 탐색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아울러 휴·폐업, 임시휴일, 브레이크타임 등 현재 맛집의 운영상황을 추적 관리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맘맛에서 제공하는 맛집 평가 결과는 추천 받은 맛집을 방문한 소비자가 객관화된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직접 평가하는데, 동일한 평가기준으로 실시하였기에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 가공을 거쳐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여 새로운 정보로 재생산하여 외식업체에 리포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맘맛의 모든 데이터는 소비자에게나 외식업체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결국 홍수처럼 쏟아지는 광고에서 벗어나 소비자 평가로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맘맛의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친 데이디는 2022년 스포츠서울 LIFE 혁신 한국인&POWER KOREA 大償 기술혁신 부문 ‘AI(인공지능)’ 수상과 2021년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인공지능 산업적용 부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우수상 및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권역별 우수사례집’ 선정되었다. 또한 데이터바우처 AI가공분야에 선정되어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도 확보한 상태로 올해 안에 안드로이드와 IOS에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 통해 협업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 수행
과거 리서치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활동했던 김남희 대표는 지역 맛집 추천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시에 지역 관련 연구 및 검색, 통계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서비스도 진행하며 4차 산업 관련 기술에 관한 비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 데이터는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가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를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김남희 대표는 데이터를 통해 협업을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나아가 컨설팅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이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향후 예약, 길 찾기 등 맛집 추천 플랫폼 기능을 향상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 이를 통해 데이디는 올바른 정보 공유 확산 문화를 선도하는 한편 맛집 추천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 디자인으로 새 지평을 열어 갈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문진 지역 주민들이 모여 만든 ‘주문진 문화기술 관광협의회 마실와’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문화와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는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관광 콘텐츠를 ICT 기술과 접목한다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원도는 바다와 산이 있고 여름은 해수욕, 겨울은 스키를 즐기는 명품 자연을 가진 곳이다. 휴식과 힐링, 전환점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인프라가 있는 곳이 강원도다”라며 강원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