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에너지취약계층의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냉방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취약계층 1만5,000가구에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아동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등 1만5,000가구 가운데 현재까지 약 1만2,000가구를 지원했다.

이어서 이달 말까지 나머지 3,000가구에 대한 지원도 조속히 완료하고 폭염이 길어질 경우 추가지원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선풍기·에어컨·쿨매트 등 다양한 냉방물품과 냉방비,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생수·식염 포도당·쿨스카프·부채 등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열 차단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는 옥상 쿨루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2015년부터‘선선(善善)한 서울’사업을 통해 다양한 냉방물품(선풍기·에어컨·쿨매트·서큘레이터 등)과 냉방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기부금 및 물품 그리고 시민이 에너지 생산, 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시민들은 계좌이체나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휴대폰 문자전송(건당 2,000원)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이라면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해 쌓은 마일리지 기부도 가능하다.

윤재삼 시 환경정책과장은“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쪽방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서울시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없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