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3~5개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서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 문제와 어린이집간의 과도한 경재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원아 공동모집·공동구매·교재 교구 공동 활용·보육프로그램 공유·현장 학습 등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해 운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육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서울형 공유어린이집’사업에 참여할 4개 자치구를 공개모집한다.

8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신청을 받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중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10개소·총 4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참여할 10개소의 어린이집을 사전에 선정해 신청해야 한다.

자치구별로 2~3개의 권역(권역별로 3~5개소로 구성)을 구성해야 하며 권역 내의 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내에 있어야 한다.

또 하나의 권역에는 국공립과 민간(또는 가정)어린이집 최소 1개소씩을 포함해야 한다.

시는 공유형 어린이집의 조기 정착과 참여 활성화, 보육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참여 어린이집에 보조교사 1명을 비롯해 교사 및 원장 활동 수당(월5~10만원), 권역별 운영협의회 운영비(월 10만원), 권역별 공유 프로그램 운영비(500만원), 자치구별로 공유와 협업을 지원할 전담요원(1명)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보육포털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관할 자치구 보육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강희은 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어린이집들이 서로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만으로도 전반적인 서비스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현재의 저출생과 원아감소라는 환경변화 속에서 어린이집의 운영애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