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2만3,000대 가량(46억9,000만 원 예산 확보)을 추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은 14일부터 8월3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우선순위 신청자에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조기 소진으로 사업이 중단된 저소득층·민간보육원·민간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 중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진행한다.

시는 올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 예산 75억6,000만 원(3만7,000대 분)을 확보해 1월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한 후 3월 말 예산 소진으로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또 시는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에 따라 보조금 지원사업과 별도로 SH공사가 관리중인 공공임대주택의 노후 보일러에 대해서는 조기에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 노후 보일러 조기교체 1만3,000대, 신축 등 의무화에 의한 설치 15만6,000대 등 16만9,000대를 보조금 지원 없이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민간·가정·협동어린이집 3,230개소 중 올해 개선이 시급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550대 교체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열효율이 12% 높아 연간 13만 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일반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이 8분의 1에 불과하며 열효율은 높아 연간 100만 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 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시는 2015년부터 2021년 6월 현재 친환경 보일러 약 37만대를 보급해 질소산화물(NOx) 740톤, 이산화탄소(CO2) 7만1,000톤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 도시가스 2,938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4만9,000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이문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조기에 교체하면 도시가스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시민들께서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