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1년 10월 준공할 예정인 '광화문광장' 조감도.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최근 한 언론이 보도한 ‘박원순도 보류한 광화문광장 개조, 서정협이 누구길래 강행하나’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는 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강행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20일 시는 해명자료를 통해‘절반에 가까운 시민(44.4%)은 사업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공론화 과정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보여준다’는 것과 관련, 공론화 과정은 부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 광장 개장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된 시민이용 불편 등에 대해 시민의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하고자‘16년부터 지난 4년간 총 330회 2만2,000여 명이 넘는 시민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등 공론화 과정이 부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64%의 모집단은 2019년 서울시가 개최한 시민대토론회 참석자 268명이다. 무작위 추출이 아니었다. 윤은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는“모집단 수가 너무 적고 서울시가 연 토론회이기 때문에 응답자들이 서울시 의견으로 치우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300명(이하‘시민토론단’)은 서울시민으로서 대표성을 갖도록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거주자를 성별·연령별로 분류해 균형표집 했으며 시민토론단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경실련 등)를 발표자로 참여하게 했다고 했다.

설문조사는 2차례 시민대토론회에 모두 참석한 토론단만 응답할 수 있도록 해 설문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등 응답자들이 서울시 의견으로 치우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그러나 박 전 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2019년부터 여러차례 발표한 바 있다고 했다.

시는 2019년 9월19일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더욱 치열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까지 총 61회 · 1만2,115명의 시민·전문가·시민단체·지역주민 등과 실시한‘시민소통 결과’및 사업추진 방향을‘20년 2월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박 전 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중단하려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시는‘20년 2월 시민소통 결과와 사업추진방향 발표 이후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 등을 차례로 면담해 사업일정 등을 포함한 종합적 자문을 받은 바 있다.(’20.5.23, 시장공관)

뿐만 아니라 당시 자리를 함께 했던 시민위원회 위원(소통분과 이정구 위원장)이 언론 기고를 통해 ‘박시장은 사업의 지속 추진 의사를 최종적으로 분명하게 밝혔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고 했다.

시는 ‘서 권한대행이 월권 또는 직권남용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즉, 직무대행자는 현상을 유지·관리만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 권한대행 역시 광화문광장을 유지할 뿐, 재구조화 사업 개시를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시 결정된 사업을 지방자치법 제111조 및 행안부‘자치단체장 권한대행 시 업무처리요령’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월권 또는 직권남용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