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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트윈세대 아지트 ‘우주로 1216’ 전국이 주목
- 도서관·교육계 등 126개 기관, 1444명이 방문해 공간 조성과 콘텐츠 등 벤치마킹 - ‘우주로 1216’,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
2020년 09월 20일 (일) 11:08:58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newsmaker.or.kr
   
▲ ‘우주로 1216’,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최창윤 기자(사진=전주시)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전주시립도서관(관장 박남미) ‘꽃심’에 조성된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 ‘우주로 1216’에 전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립도서관 3층에 조성된 트윈세대 공간 ‘우주로 1216’은 지난해 12월 개방된 이후부터 도서관계와 교육계, 문화계 등 전국 각 분야 전문가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26개 기관, 1444명이 방문해 공간 조성과정과 콘텐츠 구성, 운영내용 등을 배워갔다.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도 꾸준한 가운데 수원시와 세종시가 트윈세대 전용공간을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프로그램, 도서문화재단씨앗,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Space T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도서관을 떠나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이 공간의 주인이 돼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트윈세대가 바로 우주인(우리가 주인)입니다.” ‘우주로 1216’이라는 이름은 이런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소통을 위한 ‘톡톡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쿵쿵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슥슥존’ △사색의 공간인 ‘곰곰존’ 등 4개의 경험존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음향시설이 갖춰진 ‘쿵쿵존’에서는 밴드 활동이 펼쳐지며, ‘슥슥존’의 경우 3D펜, 각종 지류, 드로잉 도구, 다양한 만들기 재료 등이 구비돼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슥스튜디오’에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촬영장비와 악기, 편집 프로그램이 갖춰졌다.

서가에는 트윈세대들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도서들로 채워졌으며, 다양한 주제의 도서컬렉션과 낭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굿즈를 책과 함께 전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으며,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도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우주로 1216’ 조성 과정에서 설문조사와 인사이트투어, 공간워크숍, 콘텐츠 워크숍 등을 통해 트윈세대들의 의견을 반영시켰다. 현재도 ‘우주로 1216, 트윈운영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홍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트윈운영단 홍보팀으로 활동하는 한 중학생은 “워크숍을 하면서 모았던 의견들이 실제 공간에 반영이 돼 좋았다”면서 “우주로 1216의 홍보 콘텐츠를 통해 또래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로 1216’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의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도서관 1개 전 층을 트윈세대들의 놀이와 탐구, 체험 공간으로 재창조한 것은 공공도서관 공간문화의 새로운 상징이며 미래지향적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는 등 도서관의 기존 틀을 깬 특별한 시도를 주목했다.

박남미 관장은 “현재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상황이지만, 놀이터나 PC방, 편의점으로 향하는 트윈세대들에게 ‘우주로 1216’은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가득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일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여행자도서관, 예술전문도서관, 숲속도서관 등 다양한 특성화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문화로 성장해가는 도서관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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