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전국
     
서울시민 ‘여가생활’ ‘맛집나들이’ 선호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 5대 관심사 · 47개 라이프스타일 타입 정리 … 최근 트렌드 현실감 있게 반영
2020년 08월 03일 (월) 10:58:44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A씨는 여럿이 보다는 혼자서 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홈트레이닝을 즐겨하고 있다.

미식가인 B씨는 맛집을 찾기 위해서는 어디든 가는 스타일로 특히 서울시내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 투어는 주말마다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공공·민간의 실생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민의 5대 관심사와 47라이프스타일(lifestyle) 타입을 정리했다.

트위터·블로그 등 SNS에서 시민들이 표현하고 있는 관심사 빅데이터(다음소프트)와 소비(신한카드구매(롯데멤버스)데이터, 대중교통 등 공공데이터(서울시)를 융합해 최근 트렌드를 현실감 있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MCA 분석기법 클러스터링 가사생활 관심 가장 낮아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SNS 상에 표출된 서울시민의 관심사를 MCA(Multi Correspondence Analysis) 분석기법을 통해 클러스터링한 결과 가사생활 자기계발 건강관리 맛집나들이 여가생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대 관심사 가운데 여가생활이 가장 언급량이 많은 여가생활은 전체 언급량 중 33.8%를 차지했으며 관련 키워드는 전시회 · 영화 · 공연이다.

다음으로는 맛집나들이로 31.4%를 차지한 가운데 디저트 · 먹방과 카페투어 · 미식투어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건강관리(17.4%)는 다이어트 · 헬스 · 필라테스 등으로 연결돼 있다.

자기계발(9.8%)의 경우는 미래를 대비한 자격증 · 토익 · 토플 · 취준 등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선호도가 가장 낮은 가사생활(7.6%)은 육아 · 배달 · 빨래 · 설거지 등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5대 관심사를 혼자 하는지 vs. 함께 하는지’, ‘·직장 등 근처에 머무르는지 vs.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지로 세분화해 47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예컨대맛집나들이에 관심이 있으면서혼자하는 걸 좋아하는 경우 먹방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거나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를 탐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였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으면서 함께하는 걸 원하는 시민은 퇴근길에 원데이클래스를 듣거나 스터디모임 쪽으로 반응을 나타냈다.

가사생활에 거부감이 없는 시민이 집에 있을 경우엔 배달음식 플레이팅’‘빨래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반려동물 나들이’‘옆동네 티타임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타입 분류.

나홀로 전시관람 종로구 · 미식탐방 마포구 가장 높아

서울시는 특히 SNS 상에서 관심도와 관심 증가폭이 컸던 나홀로 영화·전시관람맛집 탐방25개 자치구별 분석을 별도로 실시했다. 어느 자치구에서 이런 활동이 얼마나 활성화됐는지를 지수로 산출했다.

SNS 데이터와 카드소비 데이터를 융합하여 각 자치구의 나홀로 전시관람(여가생활 · 유동 · 혼자) 지수를 산출한 결과 종로구가 가장 활성화돼 있으며 박물관 및 전시 인프라가 집중된 종로 · 용산구의 지수가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홀로 전시관람 항목의 소비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발생한 경우 혹은 다른 자치구에서 발생한 경우를 산정해 이동한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강서 · 중랑구의 경우 전시 관람을 즐기기 위해 자신의 지역이 아닌 용산 · 종로구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요 관심사가 나홀로 전시 관람인 시민들의 카드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시관람 수요 - 공급 간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자치구는 성북구로 나타났다.

성북구 주민들은 대형 전시관이 없어 꿈의숲 아트센터 등 전시 인프라가 갖춰진 강북구를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시관 확충이나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식탐방(맛집나들이 · 유동)지수를 산출한 결과 미식 탐방이 가장 활성화된 자치구는 마포구이며 강남 · 용산 · 종로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미식탐방 지수가 높게 나타나며 서울 북부 및 서부 지역의 미식 탐방 지수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미식탐방 소비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발생하였는지 혹은 다른 자치구에서 발생하였는지를 분석한 결과, 미식 탐방을 위해 강남 · 마포 · 종로구순으로 많이 찾고 있다. 

강남구로 미식 탐방을 즐기러 오는 시민들은 가깝게는 서초구, 멀게는 강서구에서 방문하고 있다.

맛집나들이와 관련해 카드매출과 매력도(· 입소문 · 포토제닉)를 분석한 결과, 용산구의 양식-피자업종이 타 자치구 대비 높은 매출액과 매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프스타일데이터 빅데이터캠퍼스통해 개방

서울시는 성별·연령대 같이 인구통계학적으로 시민을 분류하는 것에서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시민수요를 반영한 정책 설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기업 등 민간에서 마케팅 · 프로모션을 기획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일한 데이터를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소비활동 지수와 상권발달 지수, 상권 배후지 정보 등 시민 · 상권 · 유통 관련 데이터를 빅데이터캠퍼스에 서비스해 자체 빅데이터가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대학()· 연구소 · 중소기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백경혜 다음소프트 부장은 이번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통해 서울시민의 일상을 확인하고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 영역을 찾거나 부족한 영역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 보유 데이터와 SNS, 카드 등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데이터에 드러나는 시민 수요를 각 분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료는 빅데이터캠퍼스에 공개해 시민들이 학술연구 및 스타트업의 사업기회를 위한 데이터 발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