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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적 박물관 · 미술관 도시 조성
2023년까지 ‘테마형 뮤지엄’ 9개소 개관 … 노원 · 도봉 · 금천구 등 문화 인프라 불균형 해소
2020년 06월 30일 (화) 15:24:12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오는 '23년 한국 사진사 14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이 도봉구에 문을 연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천구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서서울미술관이 생긴다. 이보다 앞서 '21성북구 삼청각에는 K-푸드 한류를 선도할한식문화관도 조성한다

서울시가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23년까지 사진·한식·로봇 등 다양한 주제의테마형 뮤지엄’9개소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국내 최초 공공 사진미술관·로봇과학관 등

기존 박물관·미술관이 주로 도심권에 위치했다면 새롭게 조성되는테마형 뮤지엄’ 9개소는 노원·도봉·금천구 등 문화 인프라 부족 지역에 들어선다.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해진 시민 관심사를 반영해 박물관·미술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 문을 여는 서울공예박물관(10,590)종로구 구 풍문여고 부지에 건립된다. 각 시대별 대표 공예품과 근현대 명품 공예품을 전시하고 공예 교육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1,720)은 내년에 문을 열고 한양도성의 유적 원형과 발굴·보존 과정, 시대별 축조·기술 방식 등을 전시한다. 중구 회현동 1가 일대 성곽길을 따라 전시실을 짓고 현재 멸실된 구간은 증강현실로 재현해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미술 아카이브)을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약 5,500규모의 (가칭)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은 지난해 9월부터 평창동에 건립되고 있으며 2021년 말 개관 예정이다.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돼 있고 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거주해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K-푸드를 선도하는 한식문화관(3,260)삼청각 리모델링을 통해 한국전통 식음문화를 연구·보존·전시·체험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2021년도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2022년 준공되는 도봉구 창동 상계 지역의 로봇과학관(6,305)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로봇과학 기술을 체험하고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 통합수장고(9,000)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약 35만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부터 유물 보존·복원·수리·전시도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강원도 횡성군 부지에 조성된다.

   
                                                                                       자료/서울시 제공.

7,000규모의 서서울미술관은 현재 국제 지명설계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설계자가 선정된다. 청소년 과학·예술 융복합 교육과 시민참여형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금천구 독산동에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 최초 공공 서울사진미술관(6,109)근현대 사진예술사 정립, 시각문화 유산 보존, 미디어 기반 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23년 개관하는 풍납동토성박물관(5,501)백제왕성 풍남동토성 내 백제건국, 왕도 건설과정, 왕도 사람들의 생활, 발굴 과정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송파구 풍성로에 조성된다.

서울시 박물관 · 미술관 세계 주요 도시 부족

서울시 등록 박물관·미술관 수는 총 175개소, 인구 100만 명 당 박물관 개수는 17개로 세계 주요도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영국 런던은 총 215개소(100만 명 당 26), 미국 LA는 총 231(100만 명 당 61), 프랑스 파리는 총 313개소(100만 명 당 149)가 있다.

서울시 등록 박물관 128개 중 74개가 역사·민속을 주제로 하며 72개의 박물관·미술관이 종로구(55중구(17)에 있다.

서울시 등록 미술관은 47개소로 기존서울시립미술관과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외에는 갤러리 형태의 소규모 미술관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17백남준기념관을 시작으로돈의문역사관’,‘이음피움 봉제역사관’,‘서울생활사박물관’,‘서울우리소리박물관’5개 시설이 차례로 개관해 시민들의 교육, 체험, 소통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백남준기념관('17.4.)세계적 미디어예술가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낸 종로구 창신동 집터에 작가의 삶·예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돈의문역사관('18.4.)마을 단위 역사문화 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위치한 도시재생 박물관으로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18.4.)우리나라 봉제산업의 1번지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19.7.)10년간 방치됐던 노원구 옛 북부지방법원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의 방식으로 조성한 동북권 첫 시립박물관이다. 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민의 생활유물을 전시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19.11.)사라져가는 전국 각지의향토민요음원 2만 곡을 수집한 국내 최초의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으로, 창덕궁 앞에 한옥으로 조성됐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방문객 누구나 직접 우리 소리를 듣고,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자료/서울시 제공.

2015년부터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프로젝트 추진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프로젝트는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고 보관하는 박물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한다. 박물관·미술관은 도시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자 문화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쇠퇴한 작은 공업도시에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유치해 매년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된 스페인빌바오의 사례처럼 도시를 대표하고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총 3,400억 원을 투입해 앞서 서울생활사박물관·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5개 시설이 문을 연데 이어 '23년까지 9개소를 추가로 건립해 총 14개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완성을 위해 시설 확충 아니라 사립 박물관·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협치기구박물관·미술관도시 서울 정책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사립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전시·교육·체험 사업, 학예인력 지원, 시설개선 공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정책위원회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방송인이자 기업인 마크테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서울시 주요 박물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물관·미술관은 도시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박물관·미술관 수는 세계 주요도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도 존재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지역 간 격차 없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테마형 뮤지엄을 확충하고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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