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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으로 고추냉이의 세계화 선도하다
2020년 06월 05일 (금) 00:31:3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대표적인 일본 향신료인 와사비가 우리나라의 고추냉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식물학계에선 엄연히 다른 식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고추냉이와 일본의 와사비는 비슷하지만 다른 과 식물로 꽃과 잎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황태일 기자 hti@

학명이 와사비아인 고추냉이는 배추과의 저온 음지성 식물로 계절성 알레르기, 천식, 습진에 대한 효능과 식중독균 및 충치유발 세균에 대한 살·세균 작용, 암세포 발생억제 및 전이억제 효과를 갖고 있다. 고추냉이는 수질, 수온, 수량이 모두 맞아야 할 만큼 재배 조건이 까다로워, 1990년대 들어서야 근경(와사비의 땅속줄기) 생산을 위한 물재배 기술이 확립됐다.

고추냉이의 뛰어난 항균력 활용해 다양한 제품 생산
㈜브니엘월드의 행보가 화제다. 강원도 태백에 자리한 브니엘월드는 태백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고추냉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개발과 함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고추냉이 전문기업이다. 안재삼 ㈜브니엘월드 회장은 “고추냉이오일은 화학소독제인 페놀의 약 100배의 살균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고추냉이를 먹는 음식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와사비아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고추냉이의 뛰어난 항균력을 이용해 의식주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태백 고추냉이는 태백산 아고산대에서 재배되어 어느 지역보다 항산화, 항균성 성분 등이 우수해 천연보존제 및 항균, 탈취제로서의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브니엘월드는 청정지역의 지리적 차별화를 중점으로 고추냉이를 원료로 한 브랜드 ‘와사비아’를 론칭, 고추냉이 추출물을 함유한 샴푸, 바디워시, 비누, 치약, 천연 탈취제 등을 선보여 왔다.

▲ 안재삼 회장

최근에는 고추냉이 생물을 직접 갈아 넣은 고추냉이스낵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보존력이 뛰어난 항균밀폐용기를 개발하여 매출증대와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고추냉이 추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 및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 이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 수출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었다. 이를 위해 이소티안산알릴 합성 등 5가지 분야 특허를 획득했으며 와사비아 등 4가지 상표가 등록된 이들 상품은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에서 12가지 인증도 받았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니엘월드는 지난해 11월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우수상품부문에서 2018년 금상에 이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고추냉이 스낵제품을 홍콩 등 6개 회사와 800만불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안재삼 회장은 “와사비아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접함으로써 와사비아 브랜드가 대중에 크게 인식되면 고추냉이의 원산지인 태백의 인지도 역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고추냉이 추출물의 독점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원산지’로서의 대량 수출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이미 다수의 박람회,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당사 상품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면서 “특히, 태백시 수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현지 유통회사로의 샘플 수출 건을 진행하였으며, 판로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백시와의 상생 위해 끊임없이 노력
㈜브니엘월드는 지난 2002년 설립 후 강원도와 태백의 기업 유치 노력으로 지난 2016년 태백시 장성단지로 이전, 부지 4344.8평방미터에 공장, 사무실, 연구개발실, 기숙사 등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지난해 11월 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안재삼 회장은 “국토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면서 고지대 협곡의 고랭지대에 속한 태백은 산소도시로 천연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고추냉이 재배의 적지다”면서 “또한 이곳의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태백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태백시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안 회장은 태백시가 보다 활기 넘치고 살 맛 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과 태백시가 서로 ‘상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브니엘월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안정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5년 내에 1,000억 원의 매출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회장은 “태백시와 기업 간의 합리적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함께하는 길만이 살길이다”면서 “특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협의체를 만들고 그 협의체를 통해서 태백시민과 지자체가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자체와 기업, 시민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시스템을 구축해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통해 기업을 살리는 동시 지역을 살리는 여러 가지 혜택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어 “태백시는 다른 도시와 달리 인정이 많고 훈훈한 농촌형 도시다”면서 “고랭지대 천연환경의 막강한 장점과 경쟁력을 잘 살릴 수 있는 항노화사업이 태백시의 대표상품으로 성장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태백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NM

▲ 강원도 태백에 자리한 브니엘월드는 태백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고추냉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개발과 함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고추냉이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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