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무사랑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시청 앞 화단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나무사랑 챌린지’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후원 받아 심은 나무가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녹지대가 매캐한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으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이 호젓한 단풍나무 숲길로 탄생한다.

서울시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나무사랑 챌린지’캠페인을 펼친 결과 기업으로부터 나무 2,500그루를 후원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나무사랑 챌린지’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일환으로 식목월인 4월 SNS에 반려나무 사진을 찍거나 지정 게시물에 댓글로 나무 이모티콘을 달면 민간기업에서 서울시에 나무를 후원하는 사업이다.

캠페인 추진 결과 총 49만7,000명의 시민이‘좋아요’ 및‘조회 수’로 캠페인에 관심을 나타냈으며‘반려나무 사진찍기’ 및‘댓글달기’에 9,000명이 직접 참여해 기업으로부터 총 2,501그루의 나무후원을 달성했다.

기업에서 후원하는 나무의 일부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의 협조를 얻어 성산녹지대(청단풍, 복자기 등 1,076그루)에 처음으로 심었으며 6월 초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경춘선숲길(산수유, 산딸나무 등 424그루)에도 심을 예정이다.

문화비축기지 인근 도로변 녹지대(마포구 성산동 산53-62)는 가로변 유형과 산림 유형을 적절히 접목시켰으며 경춘선숲길 내 공터(노원구 공릉동 29-16)는 공원녹지유형에 맞게 계획했다.

이번 숲은 서울시가 올해 2월에 마련한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 113종과 6개 유형의 배식기법을 반영해 조성한다.

잔여물량(1,001그루)의 경우 하반기 추가 대상지를 발굴해 협력기업에서 점진적으로 식재해 나갈 방침이다.

온라인 나무심기 캠페인은 서울시와 ㈜KB국민카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트리플래닛이 함께 기획했으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육아 전문 크리에이터‘비글부부’등도 참여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앞으로도 녹색환경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심 속에 더 많은 시민참여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