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봉수초등학교(www.bongsoo.es.kr)가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을 실천해 올바른 공교육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봉수초등학교의 송기영 교장이 생각하는 ‘바른 학교, 바른 교육’이란 과연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송기영 교장은 “교육의 장이 교실이나 학교 운동장만이 아닌 교외 체험활동 기회의 확대로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생들의 사교육의 장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통하여 각자의 개성과 특기를 살려 꿈을 펼쳐 나가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또 경영자의 권위주의적 지시나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부단한 연수를 하여 전문성을 신장시키며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학생들 지도에 임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 송기영 교장은 “교육의 장이 교실이나 학교 운동장만이 아닌 교외 체험활동 기회의 확대로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의 바탕은 항상 즐거움과 행복이 있어야 한다”
2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천봉수초등학교는 그동안 시교육청지정 영재학급운영 및 영재교육기관 평가 우수학교로 뽑혔다. 한때는 육상선수들의 활약으로 시 대회, 전국대회 등의 다수의 입상 실적과 지역교육청 및 시교육청으로부터 우수학교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는 인천봉수초등학교는 현재는 지역 특성상 37학급에 1000여 명의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이 되고 있다.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봉수초교 어린이 육성’ 목표 아래 송 교장은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과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초와 기본 교육에 충실하고 있다. 송기영 교장은 “교육자는 자신을 낮추고 바르게 보고, 바르게 듣고, 바르게 말하는 기본적인 소양이 있어야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이 전달된다”며 “학교 운영계획을 세울 때에도 ‘깊이 생각해보고 정확하게 판단해서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봉수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독서 논술력 향상을 위해 ‘사고의 장을 넓혀가는 독서교육 활동’과 바람직한 진로 인식을 기르고 나아가 미래의 올바른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통한 올바른 진로 인식 기르기’, 토론문화의 형성을 위해 경직된 전달 위주가 아닌 학교장과 함께 ‘토론식 애국훈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아동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교사는 칭찬, 독서(1050전개), 사제동행의 3다운동을 실시하고 한 달에 1번 이상씩 사랑의 편지쓰기, 자신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기록하고 부모님, 선생님으로부터 누가 칭찬을 받았는지 기록하는 책자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한편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첨단과학기술의 발달이 경쟁사회의 우위를 차지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발맞추어 인천봉수초등학교는 인천광역시교육청지정 봉수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학, 과학교과 중심의 영재교육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기영 교장은 “교육의 바탕은 항상 즐거움과 행복이 있어야 하며 아이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학생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며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부녹색연합회 교통안전캠페인

부모의 눈높이가 아닌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라
지금 정부에서는 사교육이 없는 학교,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에서도 기초학력 정착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대하여 송 교장은 “무엇보다 부모님의 의식이 변화되어 추구하는 목표에 함께 도달되도록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며 “사교육이 없는 학교,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부모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 공교육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봉수초등학교지만 송 교장은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그는 “교장이 앞장서서 변해야 한다.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학부모의 요구에 맞게, 선생님들의 선호도에 맞게 교장이 앞장서서 변하면 어느 학교나 발전된다”며 “지금까지 본교는 학급수가 너무 많아 시설 면에서 특별실, 강당 등 교육여건이 열악하였다. 본교 지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학교가 이주하도록 되어 있어서 마음은 있으나 추진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최첨단 학교 시설에서 어린이들의 부족함이 없이 교육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 교장은 “학부모님들께서는 이제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님들께서도 방과후 활동참여와 토요 휴업일을 통해 체험활동의 적극적 전개 등 어린이들의 교육활동에 학교와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질 때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바쁘지만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또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눈높이가 아닌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고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NM

▲ 학부모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