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흐름과 함께 현대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찾고 있는데 가장 많이 선호하며 투자하는 것이 여행이다. 각박한 사회에서 벗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는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여행 상품은 계속해서 늘고 있고, 그 중 크루즈 여행이 단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크루즈 여행을 '최단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추천할 만한 여행'이라 정의하고 계속적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할 관광상품이라 예상하고 있다. 크루즈 여행이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세계관광기구에서도 크루즈 여행의 시장성을 인정할 정도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인식의 한계인데 ‘크루즈는 부의 상징’이라는 선입견으로 보편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입견을 타파하고 누구나 환상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내 여행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여유 있게 즐기고 싶은 여행자가 매력적인 항구를 방문할 수 있는 해안 항해’라 칭하는 크루즈 여행을 대중화시켜 국내 여행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일조해야 할 것이다.

선상에서 꿈과 낭만을 찾아
과거와 달리, 지금 여행의 의미는 단순한 관광인 개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문화를 체험한다는 의미로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관광객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새로운 관광 상품의 개발과 참신한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고 국내 여행객들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배 위에서 꿈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강릉해운강릉유람선(주)의 신승국 대표이사는 크루즈 여행 사업을 시작했다. 본래 광통신 사업을 하였지만 2005년 수상레저사업을 하며 크루즈여행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동해안에 크루즈 여행을 안착시키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시청과 항만청을 수시로 드나들며 허가를 받어야 했고 '지역주민과 하나 되는 강릉해운강릉유람선(주)'을 모토로 하여 지역주민 공청회를 거쳐 취항하게 되었다. 2008년 8월, 승선정원 131명의 32톤급 '모래시계호'를 출항하여 관광객에게 경포대, 통일공원, 정동진 등 강릉주변의 명소와 해안 절경을 편안한 선상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2009년 9월부터는 648톤에 전장 49.90m 전폭 10.20m, 운항속도 12knot에 총 460명이 승선할 수 있는 '강릉크루즈호'를 출항하여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크루즈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펼쳤으며 기존의 '모래시계호'로는 관음보살이 누워 계신 곳이라 쉬고 또 쉰다는 뜻의 '휴휴암', 희고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죽도', 기암 적별이 우뚝 솟고 노송이 그에 어울려서 경승을 이루고 있는 '하조대'를 유람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해양레저산업
강릉해운강릉유람선(주)의 신승국 대표이사는 강원도가 고향으로서 사업을 유치하면서 모토를 지역경제활성화와 해양레저산업을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바쁜 생활 때문에 동해안의 숨어 있는 보물 같은 휴식처를 찾지 못한 이들에게도 또한 꿈같은 여유를 제공해주고 있다. 선상카페, 선상레스토랑, 각종 라이브 공연에 선상결혼식까지, 그동안 개발에 소외되었던 동해안 시·군 지역민들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상인들과 연계 각종 상품권을 개발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하기에 강릉유람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지난 여름부터는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와 대굴령마을과 상품권의 연계 개발, 이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해운강릉유람선(주)의 김현구 사업본부장은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강릉항(구,안목항)에 새로운 유람선업체가 주민공청회와 없이 입점하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협소한 강릉항의 경우 우선 시설확보와 안전장치 마련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강릉시에서 700톤급의 유람선을 허가해 주었기 때문이다고. 또한, 강릉에서 울릉도 간의 정기 여객선 운항까지 추진 중에 있어 무엇보다도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접안시설의 확보 등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안목어촌계 소속의 소형 어선 34척과 유람선 1척이 취항하는데도 접안시설 등의 협소함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충분한 대책 마련없이 유람선의 추가 취항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편, 신승국 대표이사는 "동해안 지역은 관광지로써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강릉 지역은 봄에는 단오제, 여름에는 피서객, 가을에는 단풍관광객, 겨울에는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려는 여행객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앞으로 지역 관광업체와 연계해 더 많은 관광코스의 개발에 앞장서 지자체의 관광수익 증대와 관광사업체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