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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페루 투자자 뉴욕 맨해튼 워터라인스퀘어 아파트 8가구 매입 화제
코로나 사태로 '현금 보다는 부동산이 안전' ... 2700만 달러, 전액 현금으로 구입
2020년 05월 07일 (목) 00:13:03 곽용석 webmaster@newsmaker.or.kr

위기는 기회다.

항상 투자의 사이클상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인간 자본주의 역사상 이러한 롤러코스터는 항상 존재했다.
그 과정에서 어렵게 시장에서 퇴출된 세력이 있고 새롭게 등장한 신흥자본가가 생겼다.

시장은 항상 물 흐름과 같다. 폭우로 인해 크게 일렁이는 물결이 어느덧 평온한 날씨로 바뀌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잔잔히 흐르곤 한다.
시장도 어떤 특정한 충격과 사건으로 크게 출렁이면서 훌륭한 매물들이 어느 순간 쏟아지기 마련이다.

아직 뉴욕 부동산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남미의 자본가가 조용히 맨해튼의 고급아파트를 매집하는 사례에서 우리는 그러한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시장이 멈춰진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로 인식한 페루 출신의 한 가족이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최근 건설을 완공한 3개 빌딩으로 구성된 고급 복합 단지인 워터라인 스퀘어 내 8가구를 2700만 달러 가까이 지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매를 담당한 한 부동산중개인은 "매입자들은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전액 현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 중개인은 "콘도를 구입한 가족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은행 대신 부동산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은행보다 뉴욕의 아파트가 그들의 돈을 더 안전하게 보전한다고 느꼈다"고 그녀는 말했다.

투자용으로서 임대를 계획하고 있는 이 가족은 지난해 11월에 판매 분양하우스를 방문했으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분양하우스가 폐점하자 비디오 영상을 통해 구체적인 내외부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

뉴욕주 정부는 코로나 사태기간 동안 부동산 업무를 ‘필수적’으로 분류했지만, 모든 부동산 현장 확인은 당분간 온라인상으로 아파트를 점검 실시해야 한다.

허드슨 강을 따라 웨스트 59번가와 61번가 사이에 있는 5 에이커(약 6천여평)에 걸쳐 위치한 워터라인 스퀘어는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3개 타워로 구성되어 있다.

리처드 마이어의 원 워터라인 스퀘어, 콘 페더슨 폭스의 투 워터라인 스퀘어, 라파엘 비뇰리의 스리 워터라인 스퀘어다.

20년 동안 '421a'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이 단지는 지난 2월에 빌딩이 완성되기 시작했다. GID 그룹이 개발한 이 건물은 임대아파트와 콘도아파트를 혼합한 것으로서 10만㎡ 규모로 3개 건물을 모두 연결하는 공동 편의시설인 대형 어메니티 클럽을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실내 테니스장, 25m 랩풀, 어린이풀, 농구장, 30피트 높이의 암벽, 피트니스센터, 볼링장, 실내 정원 등 뉴욕의 어느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 특색을 자랑하는 매튜스 닐슨 조경설계사가 설계한 2.6 에이커 규모의 워터프론트 파크와 놀이터도 새로 생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뉴욕 부동산시장의 하나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정부가 해외투자를 막아버리자 중국의 미국부동산 투자 유입이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미국 특히, 뉴욕 부동산 시장에의 해외투자 유입물결은 전혀 변동이 없었다. 중국자본 감소로 인한 빈 곳을 독일, 캐나다 및 아시아(한국 포함) 자본들이 채웠다.
이러한 현상은 비록 한 두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30여 년 전 일본자본이 엔고 여세로 맨해튼 부동산을 폭격적으로 매입한 이후 10년 만에 일본경제 불황으로 이들 자본들이 빠져나갈 때 역시 다른 국가 자본들이 매수자로 등장, 아무일 없었던 듯이 모두 받쳐왔다.

뉴욕의 인종 종합도시가 단순히 거주자만의 특성을 반영하는 모습이 아니라 투자시장에 있어서도 세계인종적 종합 투자처라는 곳을 여실히 반증해주고 있는 셈이다. NM

(네스트시커스 한국지사장 곽용석 henryk@nestseekers.com )

▲ 맨해튼 어퍼 웨스트 럭셔리 아파트 단지인 ‘워터라인 스퀘어’ 모습 (사진_워터라인스퀘어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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