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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공간에 대한 사유 추상사진전
2020년 05월 06일 (수) 03:34:57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작가 기옥란의 열정적이고 의미심장한 초월적인 행보가 화제다.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 기옥란은 광주의 현대미술을 선도해 온 그룹 <현대미술 에뽀끄>의 동인으로 활동하며 스스로 동시대미술의 맥을 미래로 이끄는데 기여하고 있다.

윤담 기자 hyd@

지금까지 광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뉴저지, 파리, 베니스 등 50여 회의 개인전,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국제아트페어도 60여회 참여한 작가 기옥란은 구상과 추상, 오브제(콜라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거치며 왕성한 창작의지를 보이고 있는 작가다.

추상화와 콜라주, 선구적인 역동적 추상사진 작품으로 우주 공간처럼
깊이를 잴 수 없는 내면의 에너지가 집약된 원초적이고 다채로운 미래적 조형성 표현
현대 미술계의 대명사 작가 기옥란은 고갈되지 않는 신선한 열정과 결코 과거에 갇히지 않는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기호와 상징성을 지닌 추상화와 콜라주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라는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주제로 견고한 질서의 구조 속에서 자신만의 내면의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다.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하는 그는 21세기 신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인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해왔다.

▲ 기옥란 작가

작가 기옥란은 “21세기는 전통적인 남성 가부장적 사회와 아날로그적인 생각이 아니라 감성과 상상력을 겸비한 여성 중심의 디지털 혁명 시대다”면서 “즉 나노, 바이오, 줄기세포, 생명공학시대에 생명 존재의 지도인 DNA(염색체), 요즘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라는 말도 있지만, 다차원의 상호 소통시대의 디지털(Digital), 현대사회의 진화를 통해 발전해가는 많은 사회적 유산들인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디자인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기 작가는 아울러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하여 끊임없이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네오노마드의 삶이다.

작가는 스테인리스, 한지, 키보드, 악기, 전자부품 등 개성 있는 재료의 조화로움을 통해 이들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인체와 결합시킨 ‘트랜스휴먼-신유목민’이라는 사이보그 형상을 구체화시킨다. 특히 작가는 직선과 곡선의 만남, 인종과 인종의 만남, 문명과 문명의 만남, 이념과 이념의 만남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한 만남 속에서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과 통일, 하나뿐인 지구촌의 평화를 담고자 한다.

새로움의 충격과 풍부한 시대정신으로 수직으로 비상하며 동시대미술의 맥을 미래로 이끌다
피부색, 종교, 이념을 떠나 끝없이 진화하는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과 모든 관계, 소통, 교감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들을 자신의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옥란 작가. 지난 2월, 한 달간 광주 주안미술관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주제로 세 번째 추상사진 초대전을 개최한 기 작가는 3차원, 4차원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형상미를 통해 다양한 색상과 흑백의 미묘한 대비적인 표현을 극대화시켜 팽창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 공간의 행성과 은하, 외계생명체,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주제를 차갑고도 고독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색채, 점, 선, 면, 입체를 표현했고 특히 변화, 통일, 균형, 율동, 대비, 대칭 등 명징하고도 다양한 시각적 추상 조형언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 자신에게 항상 질문을 하며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인 트랜스휴먼을 통해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기옥란 작가. 5월 한 달간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제4회 트랜스휴먼-공간에 대한 사유 추상사진 초대전을 개최하는 그는 <트랜스휴먼-원형으로부터의 사유>, <트랜스휴먼-시원으로의 회귀>,<트랜스휴먼의 섬><트랜스휴먼의 은유>,<공간을 위한 변주곡>등 30여점을 전시하며 8월 진한미술관 초대전과 11월 남서갤러리초대전 전시를 앞두고 있다. “인간은 생명 진화과정의 정점에 존재하고 있으며 인류 역사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고, 욕망과 초월이 교차하며, 정착성과 유목성이 혼재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유위에서 무위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인간에서 자연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복잡성에서 단순성으로 사유의 축을 옮겨야 하고 존재세계와 인간이 화해하는 세상을 열어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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