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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계의 새 장을 연 전자출판학계의 산 증인
2020년 05월 06일 (수) 03:22:13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국내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이기성 원장은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한국편집학회장, 한국전자출판학회 고문, 한국콘텐츠출판학회 명예회장,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도서출판(주)장왕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 장을 열었다.

출판업계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 위해 심혈 기울여
대중들에게는 뚱보강사로도 잘 알려진 이기성 원장은 현재까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등 총 70여권의 저서와 120여 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기성 원장의 논문 ‘한국 문화부의 서체 개발에 대해’를 포함해 류현국·고미야마 히로시 등 13인이 집필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실천>이 제25회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또한 이기성 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은 한국편집학회와 공동으로 ‘한글 활자와 서체 개발 역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개최했다.

▲ 이기성 원장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이기성 원장은 전두환 정권 당시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하였고,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특히 지난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함으로써 전자출판 분야의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출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계원예술대학교를 정년퇴임하던 2011년에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설립, 출판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원장은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감사패, 계원디자인예술대학 모범교수상,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출판의 역사 되짚어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 출간
현재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목적대로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1년 개원 이래 지금까지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요출판특강’과 ‘전자출판창업특강’ 등의 출판교육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오늘의 출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도 출간했다. 전통출판과 전자출판, 출판과 문화, 한글과 활자, 전자출판의 발전과정 등 4개의 주제로 나뉘어 50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의 집필은 이기성 원장과 김경도 부원장이 함께 참여했다.

이기성 원장은 “광복 후 45개의 출판사들이 전쟁 중에도 발전하여 1960년대에는 최고의 대기업이었던 출판사들이 1970년대에 검인정교과서 탄압 사건으로 인해 와해되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출판이 어느 시기에 갑자기 발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출판환경(어떤 미디어에서도 모든 한글이 구현되는 것 등등)이 출판계의 수많은 선각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인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책을 통한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문화를 확장하기 위해 편집학과 전자출판학 관련 학술교재를 꾸준하게 발간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의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최신 출판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출판교육과 출판인들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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