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발전과 함께 국내 조리 기능인의 양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국내에서 기반들 다진 한국 출신 요리사들의 세계적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의 여러 요리대회에서 기술과 실력을 닦아 세계에서 그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것이다.

장정미 기자 haiyap@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조리사(요리사)가 4.1%로,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 5위를 기록했다. 요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먹거리를 향한 지속적인 수요 상승에 힘입어 ‘요리사’가 당당한 희망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 임인혁 대표

IKA 독일요리올림픽서 참가자 전원 메달 수상
과거 주부와 전문 요리사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요리’가 성별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이 모두 함께 즐기는 분야로 변화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에서 취미, 창업까지 요리의 영역의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요리학원을 찾는 이들의 수도 크게 증가하면서 인천월드요리학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역 인근에 자리한 인천월드요리학원은 초등생반, 성인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반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토대로 한식·일식·중식·양식 조리 기능사, 제과제빵 기능사를 양성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창업반 수강생들에게는 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물론, 대학진학 및 자격증 취득, 창업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통해 기량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요리에 대한 국제 감각을 익히며 스펙을 높이도록 조리대회 참가를 독려한다.

지난 2월에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IKA 독일요리올림픽(IKA Culinary Olympic)에 인천월드요리학원 소속 국제 요리 대회팀인 ‘Passion of Chefs’가 참가하여 고민정 원장의 금메달, 윤라현 학생(일산고등학교 조리과)의 은메달을 비롯해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외적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100여 년이 훌쩍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IKA 독일 요리올림픽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대항 요리대회다. 세계조리사연맹(WACS) 인증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요리대회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대항 요리대회인 IKA독일 세계요리올림픽에서 ‘Passion of Chefs’은 베테랑 셰프인 임인혁 대표의 지도 아래 팀원 전체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인혁 인천요리학원 대표는 “Passion of Chefs 팀은 룩셈 요리월드컵, 터키 안탈리아 선수권대회 등 세계요리대회에서 수많은 수상 기록을 세운 국제요리팀이다”면서 “이번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인천 월드요리학원 고민정 대표와 현직에서 활동 중인 장용준 셰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또한 팀원인 대경대학교 배수인·이태호·채수이 그리고 일산고등학교 윤라현을 비롯해 모든 팀원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부천의 뚜레본 요리학원 최보선 원장(좌) 대전 팬쿠킹 아카데미 유미희 원장(우)

이론과 실무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심혈 기울여
공중파 매체에서 요리전문가로 자주 등장하는 베테랑 셰프이자 검단 세몰리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임인혁 대표는 Passion of the Chefs라는 국제요리대회팀을 10년 전 창설 운영하며 15개국의 국제요리대회를 참가하여 최고의 성적을 일구어 냈다. 다양한 국내외 요리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얻으며  임 대표는 서인천 지역의 검단, 마전, 청라가 다른 지역과 달리 요리학원이 많지 않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서인천에 월드요리학원을 개원했다.  특히 고민정 원장과 함께 직접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음식의 기본 조리법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운영 중인 세몰리나 레스토랑을 인천월드요리학원 수강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 온 그는 학생들이 요리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서울, 인천, 경기 등 다양한 학교의 직업멘토 재능기부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한 부천의 뚜레본 요리학원 최보선 원장, 대전 팬쿠킹 아카데미 유미희 원장과 서로간의 장점을 살려 멘토팀을 구성하고 요리를 배우려는 젊은 후학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다년간의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Passion of the Chefs은 대전, 부천, 인천의 교육네크워크를 구성하고 더 많은 멘토와 교육기관과의 상호협력을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임인혁 대표는 “수강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자들이 그들의 초심을 잃지 않게 옆에서 응원하고, 동반자의 마음으로 교육해야만 한다”면서 “인천월드요리학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요리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교육해 큰 포부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계속해서 거듭나겠다. 또한 더 많은 세계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요리사들의 우수성과 한식의 자랑스러움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