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치매지원센터에서 인형극을 펼친 할머니들이 웃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 노원구가 경증치매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 미신청자나 장기요양 등급이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증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4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반(9:30~12:30), 오후반(13:30~16:30)으로 하루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노원구청 5층 생명 숲 기억키움학교에서 오전·오후 각 10명씩 총 2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억력과 판단력, 계산능력 향상을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숫자와 그림 놀이에 중점을 둔다.

뇌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룹 게임과 중앙 치매센터에서 제작한 뇌신경체조·미술·음악·요리·원예·운동 등 8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수업 전에 간호사가 건강을 체크하고 작업치료사와 외부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희망자는 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02-911-7778) 신청을 하면되고 수강료는 없다.

센터는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날짜를 정해 방문하도록 하고 경증치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인지평가 후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오승록 구청장은“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와 싸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늘어나는 치매 환자로 인한 가정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매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