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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 조형요소와 다양한 오브제 이용해 끝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을 표현하다
2020년 03월 05일 (목) 12:59:34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주목받는 작가 기옥란은 테크놀로지시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깊이와 넓이를 더하면서 소통과 화해, 관계의 메시지와 미래가치를 승화시켜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는 역동적인 작가다.

윤담 기자 hyd@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작가 기옥란은 다변적인 현대 미술계에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정립하고 있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통해 미래 인간 실존의 환기와 희망의 메시지 전달
지난 2010년부터 ‘트랜스휴먼’을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와 구조적 조형요소들을 활용하여 예술적 사유로 표현하는데 집중해온 작가 기옥란. 그의 주요 화두인 트랜스휴먼은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이다. 기옥란 작가는 21C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해왔다.

▲ 기옥란 작가

작가는 스테인리스, 한지, 키보드, 악기, 전자부품 등 개성 있는 재료의 조화로움을 통해 이들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인체와 결합시킨 ‘트랜스휴먼-신유목민’이라는 사이보그 형상을 구체화시킨다. 은유와 상징을 통해 추상공간이나 포스트모던의 공간을 표현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중첩되는 지적 유목민들의 시선을 우주로 돌려 새로운 창조물의 탄생을 탐색하고 있다. 아울러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하여 끊임없이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네오노마드의 삶이다. 특히 기 작가의 특징은 물감 작업뿐만 아니라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등에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과 천연섬유,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끝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켜 표현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보이지 않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한다. 작가 기옥란은 직선과 곡선의 만남, 인종과 인종의 만남, 문명과 문명의 만남, 이념과 이념의 만남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한 만남 속에서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과 통일, 하나뿐인 지구촌의 평화를 담고자 한다. 작가 기옥란은 “언어와 상징과 기호와 정보를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고, 이를 해석하는 자는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면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라고 있는 대중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인디안 소녀의 시간여행(좌측), 이방인의 섬 우주(우측)

회화적 표현 기법의 사진으로 예술적 경계의 확장, 40여 점의 세 번째 추상사진전 개최
지금까지 총 50회 개인전(광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뉴저지, 파리, 베니스 등),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60여회의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 기옥란은 제15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발 대상, 월간 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교육기술부장관상, 문화예술대상 국회의원상, 등 다양한 분야의 상을 수상했다. 한편 사진에도 관심이 많은 기옥란 작가는 지난 2월 한 달간 광주 주안미술관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주제로 추상사진 초대전을 개최해 화제가 됐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기옥란 작가만의 매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독특한 기법의 미학적 추상 작품들을 선보여온 기 작가의 3번째 사진전인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은 그동안 촬영한 45점의 작품들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기작가는 특히 3차원, 4차원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형상미를 통해 다양한 색상과 흑백의 미묘한 대비적인 표현을 극대화시켜 팽창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 공간의 행성과 은하, 외계생명체,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한다. 오는 5월에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한 달간 초대전을 개최한다. 자기 자신에게 항상 질문을 하며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인 트랜스휴먼을 통해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생명에 대한 충동과 시간적 존재인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라는 대중들에게 충만한 감동을 전하고 시적 상상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선사하고 있는 작가 기옥란.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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