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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공 황형 장군을 알리기 위해 총력 기울이겠다”
2020년 03월 05일 (목) 01:22:07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일 수도 있다. 지난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이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본질적 사실은 지금이라도 재조명 되어야 하고 역사가 편향적으로 왜곡되었을 때는 바로 세워야 한다.

황인상 기자 his@

지구의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쟁과 질병의 싸움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국가에서 외침을 당했을 때 목숨 걸고 싸운 사람들을 기리는 것은 기본 의무다. 세상에는 늘 의견을 사실로 만들려는 세력이 존재하지만, 국가의 운명은 한두 사람의 작은 영웅이 아니라 그 시대에 출현하는 큰 영웅들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어느 시대나 큰 영웅이 한 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 황필주 회장

삼포왜란 승리로 이끈 영웅 장무공 황형 장군
조선의 4대 전쟁인 삼포왜란(1510), 임진왜란(1592),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은 역사의 거울이다. 이 중 일본과의 전쟁인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영웅 장무공 황형 장군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시대 4대 전쟁 중 임진왜란은 명나라와 의병의 공도 있었지만, 충무공 이순신이 거북선과 바다의 지형과 해류를 이용하여 왜군을 대파했다면, 황형 장군은 우리 힘으로 육지에서 기마병(騎馬兵)을 이끌고 청룡도 같은 긴 칼을 휘둘러 왜군 5,000여 명을 4월 4일~4월 19일까지의 전쟁에서 왜적을 마치 볏짚을 베듯이 300명 이상을 사살하고 수십 척의 배를 제압했다.
이러한 황형 장군의 공을 치하하고자 중종임금은, 인천시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연미정을 하사하기도 했다(1510년). 하지만 역사 교과서에는 이러한 황형 장군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다.
조선의 4대 전쟁 중 삼포왜란은 1510년 음력 4월 4일~19일까지 진행되었다. 이제 시대적인 소명에 따라,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장무공 황형 장군에 대한 재조명이 절실한 이유는 그동안 조선의 4대 전쟁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영웅으로 묘사된 반면,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장무공 황형 장군은 역사에서 잊혀졌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실제로 황형 장군의 공로가 우리에게 전해진 바가 없어, 황형 장군을 기리는 장무사 역시 500여 년간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었다. 그래서 강화산업단지 개발시 장무사 입구를 횡단하는 도로 개설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황필주 황형장군사적보전위원회장은 이러한 황형 장군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화산업단지 개발 당시 황형 장군의 사적을 보호하려는 황씨 종친회와 관련 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여,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인천상공강화산단과의 유적지 보전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2013년에는 장무사 등이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65호로 등록되는 성과가 있었고, 2015년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우창훈 화백이 그린 황형 장군의 새로운 영정이 봉안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외에도 황 회장은 평소 신분이 두터웠던 민서희 작가에게 황형 장군을 소개해 <조선 4대 전쟁과 의천검>이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황필주 황형장군사적보전위원회장은 “황형 장군은 보수와 진보, 여야, 남북을 막론하고 조선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할 만한 분”이라며 “역사 교과서에 반영되어야 할 뿐 아니라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날 잊혀진 역사 발굴·모색하는 특강 진행
지난해 9월, 조선대학교에서는 ‘잃어버린 역사를 일깨우다’ 라는 주제로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장무공 황형과 임진왜란 당신 활약한 문민공 황신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은 황금추 동광건설㈜ 회장이 후원했으며, 황필주 황형장군사적보전위원회장이 강사로 나섰다. 1510년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장무공 황형 장군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을 지원한 전라관찰사 문민공 황신의 행적을 통해 잊혀진 역사를 발굴·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필주 회장은 특강에서 “충성을 다해 왜적을 물리치는데 앞장섰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황형 장군과 황신공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두 장군은 반드시 역사 교과서에 반영돼야 할 뿐 아니라 재조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형 장군의 재평가와 함께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황 회장은 그 일환으로 황형 장군의 사당을 성웅 이순신 장군의 현충사처럼 격상해야 한다고 학계와 인천광역시 그리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매년 음력 3월 1일, 장무사에서 황형 장군의 탄신제를 개최하는 것 역시 그러한 이유에서인데, 지난해 황형 장군의 탄신 560주년 기념행사 역시 성황리에 마쳤다. 황필주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역사적 인물로 크게 주목 받는 반면, 삼포왜란의 승장인 황형 장군은 널리 알려지지 못해서 후손으로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황형 장군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매년 음력 3월 1일, 장무사에서 황형 장군의 탄신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황형 장군의 탄신 56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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