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디자인 미학 ‘Fluidic Sculpture(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반영한 신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2.0 쎄타 II MP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와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국내외 중형차 시장을 리드하는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9월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위치한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에서 갖은 보도 발표회에서 “신형 쏘나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명품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가 디자인 미학‘Fluidic Sculpture(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반영한 신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5년 프로젝트명 ‘YF'로 개발에 착수 4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4500억 원을 투입한 신형 쏘나타는 기존 쏘나타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감으로써 지난 20년간 총 5세대 모델까지 국내에서만 200만 대 판매를 넘어선 쏘나타의 브랜드 자산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Fluidic Sculpture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유기적인 자동차 디자인으로 창조하는 예술적 가치를 담았다는 반응이다. 강인함을 내재한 유연함을 상징하는 ‘난’을 모티브로 외관 디자인은 강력하고 세련된 라인이 하나의 선을 그은 듯 조화를 이뤄 정제된 볼륨감과 개성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장 디자인은 ‘Speedy(속도감 있는)’ ‘Sleek(매끄러운)’ ‘Sporty(발랄한)’의 콘셉트로 선과 면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한 도시적이고 차별화된 감각의 외장 디자인을 표현하고 있다.

디자인 미학 ‘Fluidic Sculpture’ 반영
신형 쏘나타의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라인으로 강인한 스포티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진보적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프론트 범퍼는 공력적인 특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스탠스를 구현했다. 새롭게 적용된 HID 헤드램프는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 뿐 만 아니라 자연광에 가까운 백색광을 제공해 눈의 피로감은 감소시키고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확보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헤드램프에는 리모컨으로 도어를 열었을 때 15초간 점등해주는 웰컴 기능과 전조등을 켠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하차시 30초간 켜져있는 에스코트 기능도 함께 적용돼 기능면에서도 한층 고급화했다. 측면부는 현대차의 디자인 미학인 ‘Fluidic Sculpture’를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으로 날렵하고 유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쏘나타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전체 길이와 폭은 기존에 비해 각각 20mm, 5mm 늘어난 4820mm, 1835mm이고 전고는 기존보다 5mm 더 낮아졌다. 또한, 휠베이스는 2795mm로 기존보다 65mm 늘어났으며 프론트 및 리어 오버항(앞/뒷범퍼부터 앞/뒷바퀴 축까지의 거리)은 최소화해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아웃사이드미러는 위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경사폴딩 방식을 적용해 고급 이미지를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경사각으로 인해 빗물 맺힘이 줄어들어 미러 얼룩을 방지토록 했다. 독특하면서도 정돈된 디자인의 후면부는 루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련된 디자인의 트렁크 리드와 공력특성을 고려한 볼륨감있는 리어범퍼로 진보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스포츠’ 모델에는 동급 최초로 18인치의 대구경 알로이휠을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감각에 부합하도록 했다.

▲ 신형 쏘나타 옆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형 세단 최초 12.8km/ℓ 연비 달성
신형 쏘나타는 이미 품질을 검증받은 2.0 쎄타 Ⅱ 엔진을 탑재하고 변속 오작동을 줄여주는 스텝게이트 방식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 및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최고출력 165ps, 최대토크 20.2㎏·m로 동급 최강 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비는 기존보다 11.3% 향상된 12.8km/ℓ로 중형 세단 최초로 2등급 연비를 달성했다(2.0 가솔린 자동변속기 기준). 현대차는 쎄타 Ⅱ 엔진에 저마찰 엔진오일을 적용하는 등 엔진의 마찰을 저감시키는 한편 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높이고 주요 부품의 중량을 절감시켜 차체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또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쉬프트’를 적용, 기존 변속기 레버를 수동모드로 옮겨야 작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D’ 드라이브에 위치해 있을 때에도 바로 수동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는 등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서스펜션에는 에쿠스, 제네시스와 같은 대형차에 적용 중이며 감쇠력 조절 밸브에 슬라이딩 밸브를 추가해 주행시 휠이 상하로 움직이는 크기에 따라 댐퍼의 감쇠력 특성을 최적화함으로써 차량의 승차감 또는 조종 안정성을 향상시킨 진폭 감응형 댐퍼(ASD, Amplitude Selective Damper)를 가솔린 전 모델에 적용했다. 안전성 면에서도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을 적용하고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와 브레이크 어시스트(BAS) 시스템을 적용한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모델에 기본 적용해 예방 안전성도 더욱 높였다.

파노라마 썬루프 등 편의장치 극대화
국내 최초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썬루프와 후방 주차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량의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후방 주차 가이드시스템(PGS, Parking Guide System)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생생한 고품질의 사운드와 탑승객의 음악적 감성에 따라 3가지의 음향모드를 제공하는 ‘디멘션(Dimensi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 신형 쏘나타에 적용함으로써 고품격의 멀티미디어 이용 환경을 구축했다. 새롭게 적용된 모젠 프리미엄 WIDE 내비게이션은 3세대 무선망인 WCDMA를 적용했으며 SOS, 도난추적 등 기본적인 안전ㆍ보안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동급 최대 8인치 대형 스크린과 JBL 프리미엄 사운드 적용으로 차량 내 멀티미디어 환경을 더욱 고급스럽게 구축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접속,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하고 분석 내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정비소까지 길안내를 제공하는 토탈 차량 관리 서비스 ‘모젠 오토케어’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 초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11년 초에는 중국 공장에서도 생산에 돌입·판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올 국내시장에서 6만 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2011년부터는 연간 45만여 대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 1월에는 2400cc 쎄타 II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을 추가로 선보여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Y20 ▲Grand 2130만 원 ▲Prime 2315만 원 ▲Premier 2490만 원 ▲Top 2595만 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