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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에는 단편영화 연출로 새로운 도전”
2020년 02월 05일 (수) 16:07:2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정미숙 가톨릭관동대학교 미디어예술대학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강원도와 영동지역의 지역문화 예술발전과 디지털문화예술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 연구와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KBS 공채 15기 연기자 출신인 정미숙 교수는 영화학으로 배우출신 최초의 예술학 박사를 받았으며, 융·복합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미디어 시대가 요구하는 배우와 방송인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표현과 소통을 위해 문화예술을 활용한 감성교육과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 교육을 융합하여 통합적 창의력을 지향하는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정미숙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 정미숙 교수

연구와 실천으로 종횡무진 활약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연극영화학과를 졸업 후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영화학과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친 정미숙 교수는 아시아 태평양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서울 드라마어워즈 심사위원,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교육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 연기예술학회 편집위원, 한국드라마학회 회원,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한국 슬라브학회 회원, 한국 노어노문학회 회원, 한국 문화예술교육학회 회원, 한국 영상예술학회 회원,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등에서 활동 중인 그의 저서로는 <영화로 문화 읽기>(공저), <이야기 속의 이야기 : 러시아 애니메이션>, <영화 속 인문학 여행> 등이 있다.

지난 2018년 10월 공연된 창작 작품 <내 친구 지화자>는 대학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성 2인극으로, 23년 만에 무대에 오른 정미숙 교수의 귀환(歸還)으로 주목을 받았다. <내 친구 지화자>에서 80대 치매 할머니 역할을 맡았던 정 교수의 무대를 본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정미숙 교수가 맡은 80대 치매 할머니 역할에 관심이 더 컸다. 배우라면 아름답고 멋진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극에서 정미숙 교수는 과감히 모든 편견을 깨어버렸다. <내 친구 지화자>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정 교수는 이어 헬렌 켈러의 수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헬렌 켈러의 고모역을 맡아 열연해 다시 한 번 극찬을 받았다. 정미숙 교수는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연극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그래서 학교와 수업에 더 열심히 수행하며, 단 한 번도 휴강을 하지 않고,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공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16년 세종우수학술상을 받은 <영화 속 인문학 여행>에 이어서 제2의 영화 속 인문학에 관한 책을 준비 중인 그는 현재 KBS 제1라디오 ‘생방송주말 저녁입니다’에서 다른 두 편의 영화를 하나의 키워드로 읽는 ‘영화 속 인문학 이야기’에 출연하고 있다.
작년에 창립한 남북문화예술교류포럼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작년에 두 번에 걸친 세미나에 이어 올해도 세미나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강원도와 영동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며 젊은 예술인을 위한 작은 주춧돌 하나를 놓는다는 마음으로 항상성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한다.

카이로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에 제작감독으로 참가
경자년 새해는 정미숙 교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2020년 2월8일부터 12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카이로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한 공연 준비로 바쁘다. 이번에는 배우가 아니라 제작 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청주대학교 하경화 교수(작, 연출)와 수원대학 이영은 겸임교수(배우)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정 교수는 동국대학교 동기인 하경화 교수의 작품과 연출에 대한 신뢰가 깊다. 정 교수가 연습에 동참할 때면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 모놀로그에 대한 매력을 발산하여 수상을 목표로 서울을 오가며 제작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내고 있다. 정 교수의 꾸준한 도전은 어쩌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KBS 공채 15기 연기자로 신인 시절 굵직한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밝은 전망을 예측하고 있었지만 그 자리를 떠나 러시아 유학을 선택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학교에만 있으면서 23년 만에 연극 출연에 도전했으며, 이제 진짜 자기 꿈을 찾기 위해 단편영화 연출을 준비하고 있는 정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 연극영화학과를 지원한 이유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서”라는 고백을 털어놓으며 조심스럽게 “올해야말로 진정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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