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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출발선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02월 05일 (수) 00:31:39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지난 1월22일, 서울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시는 신년 업무 보고를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왔던 것을 이날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했다.

장정미 기자 haiyap@

이날 업무보고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실·본부·국장, 관계 투자·출연기관장과 정책관계자에 대한 공모·초청을 통해 사전에 선정된 시민·외부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신년 업무보고는 가장 치열하고 첨예하게 한해 농사를 고민하는 시간이어서 내부적으로만 진행했는데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제 시정철학에 맞게 시민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전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신년 업무 보고를 최초로 시민에 공개
신년 업무 보고는 서울시의 한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계획과 목표를 수립하는 내부 검토 과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무 공정성 침해나 이해관계자 반발 등 사업 추진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년 업무 보고를 통상 비공개로 진행해왔다”며 “이 때문에 외부의 시각으로 보는 객관적 평가가 미흡하고 정책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혁신창업 활성화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 등 올해 시가 추진할 4대 역점사업 내용을 각 분야 간부들이 설명했다. 우선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규모를 키우는 3대 스케일 업(UP)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공기회를 확대에 집중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자금·인재 등 핵심 요소를 적기에 제공하는 통합적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서울시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을 추가로 확대하고 당초 목표의 2배 수준인 4800억원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5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서울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본격진출 지원에 나선다. 클러스터별 기술·인력·정보 연계도 강화한다. 청년 및 신호부부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수당을 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총 60개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주택공급을 현행 1만7000호에서 2만5000호까지 늘리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도 연 최대 1.2%에서 최대 3.0%로 확대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완전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까지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개소까지 대폭 확대한고 집과 학교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가능한 일반형 및 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을 1년을 앞당긴다. 돌봄의 질 향상과 안정적 돌봄 제공을 위해 종사자 처우도 대폭 개선한다. 올해부터 서울시 단일임금체계를 적용해 사회복지시설 수준의 보수를 보장하고 1200여개 돌봄시설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우리동네키움포털’ 기능을 강화한다. 박원순 시장은 “정책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심 그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월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초심 그대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국민들이 경제와 민생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먹고 사는 길과 우리 사회의 통합 및 공동체로 가는 길 그리고 남북통일의 길에 대해 지금까지 걸어왔던 그대로 첫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전 부시장 등이 4·15 총선에 출마하는데 대해서는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낭떠러지 밑에 떨어뜨린 뒤 알아서 기어 올라오게 한다고 하지 않나”며 “부시장 등을 지낸 사람은 자기 일을 마땅히 알아서 할 일이지 제가 뭐라고 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백두대간 타다가, 한 달 전만 해도 서울시장 할 생각도 없었고 될 줄도 몰랐다”며 “역사라는 건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니 기다려보면 다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지금도 서울시는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고, 부동산정책 등에서 중앙정부와 차이를 발견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해왔거나 서울시가 앞서갔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임기 중에 40만 호까지 공공임대 물량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물량이 계속 이어지면 부동산의 가격 앙등과 투기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공유제’의 경우 투기나 개발로부터 폭리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동적으로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는 이른바 불평등·불공정을 낳는 핵심적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투기이익,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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