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서울 지하철 호선별 수송 실적 비교.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27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호선 강남역 이용객이 가장 많았으며 8호선 송파역 승객이 전년 대비 73%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교통공사는‘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를 내놓으면서 작년 한 해 총 수송인원은 9호선 2・3단계 구간을 포함해 총 27억 2,625만 명(일평균 746만 9,18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호선 강남역이 하루 평균 14만1.597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 순이었다.

반대로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1.529명)이었고 2호선 도림천역(1,979명)과 신답역(2.048명)이 다음으로 적었다.

전년보다 가장 많이 승객이 늘어난 역은 8호선 송파역이었다.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송파역의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1만4,982명을 기록하며 전년(8,661명)보다 73.0% 급증했다.

호선별로 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222만4,548명을 실어 날라 이용객이 가장 많은 가운데 2위인 7호선(하루 평균 104만1,487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성탄 연휴 전 금요일이었던 12월 20일(915만 명)이었고 가장 적은 날은 여름 휴가철이었던 7월 28일(386만 명)이었다.

요일별 하루 평균 이용객을 보면 금요일이 85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445만 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평일 중 이용객이 가장 적은 요일은 월요일(803만 명)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이용객이 전체의 약 3분의 1(32.4%)로 가장 많았다.

1∼8호선 무임 수송 인원은 2억7,400만 명으로(전년보다 약 1,300만 명 증가) 전체 승차 인원의 15.5%를 차지한 가운데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 원에 달한다.

무임 승차자의 82.2%는 65세 이상 노인(하루 평균 61만6,000명)이었으며 이어 장애인(16.7%), 국가유공자(1.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