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7 화 11:57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피플·칼럼
     
함초개발의 외길 신지식인 박동인
2008년 12월 16일 (화) 11:08:37 안상호 기자 press83@newsmaker.or.kr

함초를 아시나요? 함초는 국어사전에서도 다루지 않을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풀이다. 바닷가에 지천으로 널렸지만 그게 함초인지 잡초인지 관심 자체가 사치일 정도로 치부되던 흔하디 흔한 천덕꾸러기였다. 이처럼 홀대받던 함초가 건강 유지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면서 최근 고급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함초를 국내 최초로 식품화에 성공한 신지식인 박동인 대표
함초원(대표 박동인, www.hamchowon.com) 대표 박동인 연구가는 국내 함초 연구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가 바로 음지에 묻힌 함초를 양지로 발굴해 냈기 때문.

함초의 진가를 파악한 그는 98년 최초로 국립수산진흥원에 함초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2001년 식약청으로부터 무해식품으로 공인 받아 식품도감에 게재되게 하였다.

함초는 국내 서해안이나 남해안 및 도서 지역 해안이나 갯벌, 염전 주위에 무리지어 자란다. 우리말로는 퉁퉁하고 마디마디 튀어나온 풀이라 하여 ‘퉁퉁마디’라고 부르며, 중국의 옛 의학서인 <신농초본경>에는 맛이 몹시 짜다고 하여 함초(鹹草), 염초(鹽草), 또 몹시 희귀하고 신령스러운 풀이라는 뜻으로 신초(神草)라고도 불렸다.

함초는 해안 지역 서식 특성상 미네랄이 아주 풍부하다. 전라남도 수산시험연구소의 함초 성분 분석 결과 100g당 칼륨이 2,083mg, 마그네슘 110mg, 칼슘 20mg이 들어있어 다른 식물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필수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도 약 50%로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발린, 류신, 이소류신, 트레오닌, 페노알라닌, 메치오닌, 라이신, 히스티딘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총 아미노산 함량 대비 약 40%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 이전까지 홀대받던 함초를 국내 최초로 식품화에 성공한 박동인 대표는 2004년 3월 농림부, 2004년 12월 행정자치부에서 신지식인으로 인정받았다.

함초를 바닷가 모래 속에서 찾아낸 진주처럼 여기는 박동인 대표는 요즘 이 진주를 다듬는데 여념이 없다. 그는 “함초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의 전망이 아주 밝습니다. 바닷가 갯벌에서 잡초처럼 자라기 때문에 구하기도 쉬워요. 흔하면서도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을 두루 갖추고 있으니 보배로운 식물이지요”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여러 가지 품목의 함초 첨가 가공 제품을 개발 생산 특허 출원까지 했으며, 국민이 함초를 쉽게 접하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함초 홍보에도 노력을 기하고 있다.

하늘의 문을 열다
천문동 대량재배 성공한 박동인 대표 
이처럼 음지에 묻혀 있던 함초를 발굴해 국민 건강에 일익을 기한 그가 또 하나 획기적인 사건을 저질렀다. 바로 하늘의 문을 열어버린 것이다.

‘하늘 문을 연다’는 뜻을 지닌 ‘천문동(天門冬)’은 지금까지 서남해안 일대에서만 자생하는 신비의 약초로 알려졌다. 이런 천문동 씨앗을 발아시켜 대량 재배에 성공한 것은 박동인 대표가 국내 최초이다.

천문동은 진액을 보충하고 폐의 열을 식히는 등 특히 유방암, 피부비용에 탁월하다. 각종 암치료에 쓰여 왔으며 오래 복용하면 신선이 된다고 전해오는 한약재로서 예부터 한의학과 민간의학에서 널리 사용되어 온 약용식물이다. 주로 해안가 절벽에 자생하고 있으며 발아율이 낮아 재배가 까다롭고 생장이 느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산 천문동이 고가인 탓에 전문 약초꾼에 의한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 위기에까지 놓인 고급 한약재이다.

평소 건강이 좋지 못해 시작된 함초 연구가 이제는 자생약초인 천문동의 연구로 이어져 대량재배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의 천문동 대량 재배 성공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천문동의 대량 재배 성공으로 국익에 기여했다는 것과 멸종 위기에 놓인 천문동을 보전이 가능하게 했다는 것.

그는 “천문동의 효능에 대한 자료는 있었지만 씨를 받고 싹을 틔우기까지의 연구사례가 없어 시행착오를 거듭한 지 6~7년 만에 얻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문동 씨가 인삼 씨와 비슷한 점에 착안해 인삼 싹 틔우기를 접목하고 함초를 활용한 퇴비를 사용하는 등 자신만의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성공담을 밝혔다. 현재 그는 16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100만 주의 종묘를 키우며 지역특화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박동인 대표는 “함초는 갯벌 어디서나 채취를 할 수 있지만 천문동은 해남 일대를 포함한 서남해안의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작목”이라며 “어렵게 고생해 재배에 성공한 만큼 고향 해남에 천문동을 재배하는 이들이 많아져 잘사는 지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NM

 

 

안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