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크게 인성과 학력신장으로 나뉜다. 학력신장을 우선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바른 인성이다. 인성의 바탕이 마련되면 학력신장은 저절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학교에서는 바른 인성 지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효율성을 외부적인 조건으로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각종 경시대회와 많은 학생들의 특수 목적고 진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전문정중학교는 지역의 명문학교로 이미 우뚝 서 있다.

▲ 정장순 교장

환경을 최우선으로 한 인성 개발
본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2008년 인조잔디 운동장과 올해 완공된 학교식당이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쾌적한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정장순 교장은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인간의 성장에 있어 환경은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특히 본교는 다양한 특색사업들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상호 협력 봉사하여 인정하고 신뢰하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하는 ‘특색 있는 학급경영’의 추진과 학교에 등교해 독서를 한 후 <미래를 여는 창>이라는 독서록에 독서활동을 정리하는 활동을 권장해 인성과 학력신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교육방침은 학생들의 진학에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며 올해만 해도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고에 3명이 합격한 상태다. 졸업생 중에도 4명이 민족사관학교에 재학중이고, 본교 11회 졸업생인 신서동 학생은 미국 하버드 대학 입학하여 개교 16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명문사학으로서의 입지를 바로 세웠다.

‘일취월장日就月將 자강불식自强不息’

▲ 푸른잔디 운동장과 최신시설의 급식실 준공/독서지도 시간/학교폭력추방 결의대회/과학의날 명사 초청강연

정장순 교장의 좌우명은 “일취월장 자강불식”이다.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날마다 나아가고 달마다 성장하여,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 하지 않는 본교에서는 ‘그린마일리지 디지털시스템’ 선도학교와 수업 전문성 제고 선도학교로 선정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 전반에 걸쳐 학교 폭력 등의 학생 사안이 현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모든 교원이 전문성 향상을 위해 모든 교사에게 2시간의 의무적 공개수업시간을 할당하고, 동료장학을 통해 수업의 질적 향상을 꾀하여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있으며 대전광역시교육청 학생상담 자원 봉사제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상담활동과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인 1준거집단 가입 및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청소년연맹 800여명, 해양소년단 150여명, 걸스카우트, 청소년봉사동아리 등에 가입하여 자기개발활동은 물론 모험개척활동, 전통문화활동, 국제교류활동, 사회봉사화동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한국수학경시대회(KMC) 최우수학교로 선정, 지도교사상

▲ 여름해양 수련활동/학교의 자랑인 육상부와 하키부, 태권도,펜싱부/영어전용교실/성애 노인요양원 봉사활동

정 교장이 말하는 본교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상내역이다. 수학교과에서는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과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한국수학교육학회가 주최하는 한국수학경시대회(KMC) 최우수학교로 선정, 지도교사상을 받았으며, 공주대학교주최 전국중학생학력경시대회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고, 제 1회 KGO 대회 수학부문 금상, 제 21회 대전광역시 중고 수학 올림피아드 금상을 받았다. 영어 교과에서도 영어전용교실 개관과 원어민 교사 및 영어 전임 강사로 교육의 질을 높여 제 6회 국제영어경시대회 영어논술시험, 대전광역시 영어발표한마당대회, 국제영어대회에서 1개의 대상과 3개의 금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체육 분야의 활동도 두드러지는데, 2008년 창단된 하키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에서 3위의 쾌거를 이루었고, 펜싱부는 제 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남자부 1위, 올해는 한국펜싱연맹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가 각각 3위로 학교를 빛냈다. 또한, 육상과 태권도도 각종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심신이 건강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정 교장의 소망은 “3다(칭찬, 격려, 대화)와 3무(폭력, 체벌, 따돌림)가 조화를 이루는 학교, 학생들이 참되고 건강하게 자라 바른 품성을 지닌 슬기로운 인재가 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모두가 우리 교육계의 위기를 말하지만 그런 위기를 극복할만한 정신력과 사고를 가진 이들은 아직 건재하다. 그리고 그들이 있어 아직 우리 교육의 희망은 밝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