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CES '서울관'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미국을 방문(7~11일)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오후 1시·현지시간) CES 스페셜 세션에서‘스마트시티 서울이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미국소비자가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CT(정보통신기술)제품 박람회다.

박 시장은 스마트시티 서울의 핵심가치는‘사람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혁신’이라고 설명하고 시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정책을 소개했다.

도시 전역에 자가통신망을 깔고 무료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여 동등한 디지털 기본권을 보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서울 전역 수천 개 IoT센서로 도시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계획도 전 세계에 전달하기도 했다.

각국 패널들과 이어진 토론에서는 통화량 빅데이터로 최적의 노선을 만든‘올빼미버스’, 상암에 구축한 세계 최초‘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등을 말했다.

박 시장은 스페셜 세션 후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부터 40분까지 10분 동안 CES 서울관에서‘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했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재난사고 상황 발생 및 처리현황, 실시간 대기오염도, 교통상황 확인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과정을 보여줬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시현상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다.

시는 이번 CES를 위해 55인치 스크린 6대를 설치해 서울시청 시장실과 동일한 크기(가로 3.63m × 세로 1.67m)의 디지털 시장실을 표현했다.

박 시장은‘서울관’에 설치된 동행기업 부스를 돌며 CES에 출품한 혁신제품들을 체험하고 바이어들에게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서울관’은 스마트시티&스마트라이프를 주제로 CES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유레카 파크(Tech West)’에 290㎡(88평) 규모로 조성·운영한다.

‘유레카 파크’는 혁신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엿볼 수 있어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업관’과 함께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