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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무의 재발견, 홍삼 따라잡는 건강식품 수출 일등공신으로 기대
2020년 01월 06일 (월) 01:06:00 최선영 기자 csy@newsmaker.or.kr


한국의 홍삼은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특산품으로 홍삼 기반 건강기능식품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홍삼보다 더 재배가 쉬운 우리나라 농산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석권할 길이 열렸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헬스케어 산업 전성기를 열어줄 농산물,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춰 해외 시장을 빠르게 정복할 농산물은 바로 한국산 무(Radish)다. 김치 재료로 익숙한 무의 변신이 시작됐다.

최선영 기자 csy@

서원대학교 제약식품공학부 식품공학전공 김현경 교수는 ‘우리 농산물 Radish 자원을 활용한 장 건강 및 대장암 예방의 생리 기능성 평가 및 친환경 고령친화형 헬스케어 소재화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산 무 추출물과 분획물의 생리활성 유효성분을 기능성 소재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산 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과채류 총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무를 가공 처리해 추출한 활성 성분을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김 교수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한국산 무의 활성 성분은 이뇨, 배변질환 개선, 면역조절, 장기능 생리활성, 대장암 예방효과, 장내 미생물에 대한 효과가 탁월하다. 그는 한국산 무를 가볍게 생각할지 몰라도 소비량을 크게 늘리면 국민 생활 건강이 윤택해지고 농가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 무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 산업이 발전한다면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된 우리나라의 실버산업 규모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 무의 효능, 고스란히 담은 건강기능식품 개발 시급
한국은 고성장을 이루면서 경제적 풍족함을 이뤘지만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서구식 식생활,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흡연 등으로 대장암과 유방암 등 각종 암과 대사관련 질병이 이른 나이부터 발병하기 시작했다. 섬유질 음식을 멀리하면서 매년 장기능의 저하(변비), 장질환(치질, 대장암 등) 및 궤양성 대장염, 대장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서원대학교 제약식품공학부 식품공학전공 김현경 교수는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지방과 고단백질이 함유된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 등 고칼로리 식품 섭취가 많아졌지만 채소 등 섬유질 식품을 기피하며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김현경 교수

“한국산 무는 장기능 개선 및 대장암 예방 효능이 있어 고령친화형 기능성 소재, 헬스케어 소재로 개발해 산업화한다면 무궁무진한 성장을 거듭할 것입니다. 한국산 무를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우리나라 식품생명공학이 발달하고 건강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충족되며, 외국산 농산물 수입 개방 압력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대사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국산 무 추출물을 활용한다면 인지, 치매 분야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그는 연구를 하면서 가공 처리한 무에서 추출한 성분은 특정 성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공 처리한 성분의 효능 테스트 결과도 우수했다. 이뇨, 배변, 폐암, 직장암, 대장암에 효과가 나타났으며 숙취해소에도 탁월했다. 특히 한국산 무 중에서도 겨울을 앞둔 가을에 수확한 무의 추출물 효과가 우수했다.
김 교수는 한국산 무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술개발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땅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한국산 무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확장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와 질병 치료와 관련된 제품, 영양보충용 제품, 혈압약, 당뇨약,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품, 비만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품 등에 한국산 무 추출물을 응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역을 넘나들며 연구자의 다재다능한 면모 보여
한국산 무 추출물로 건강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한국산 무 외에도 많은 한국 농산물의 효능이 한방이나 민간요법으로 전수되고 있다. 김현경 교수의 연구는 우리나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해외 바이어를 설득하는 과학적 근거로 작용할 것이다. 김 교수는 바로 마실 수 있는 차 형태, 간단하게 빨아먹을 수 있는 츄어블 형태와 같이 현대인들이 국내산 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친환경 고령친화형 헬스케어 연구를 진행해왔다. 흑삼의 콜레스테롤 저하 헬스케어 드링크제 상품화, 체지방 감소 고기능성 발현 떫은감 소재 개발 연구, 과일껍칠 추출물을 함유하는 기억력 증진 또는 인지기능 장애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개발 등은 김 교수가 추구하는 연구의 방향성을 짐작케 한다. 그의 연구는 고령친화형 헬스케어 산업의 부흥기를 여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연구자로서 뚜렷한 행보를 걷고 있는 김 교수의 모습은 제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을 그대로 전수하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중소기업청 등 각 부처 평가위원, 고려인삼학회 등 학술지 학술위원으로 활약하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는 김현경 교수의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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