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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를 롤러·인라인의 ‘메카’로 만들겠다”
2020년 01월 06일 (월) 00:48:11 김정은 기자 kje@newsmaker.or.kr

봄철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아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얼음 위에서만 탈수 있었던 스케이팅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롤러스케이트'이다.

김정은 기자 kje@

미세먼지를 비롯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롤러 스케이트장이 다시 인기다. 복고 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롤러스케이트는 인라인스케이트와는 조금 다르게, 앞에 두 개, 뒤에 두 개의 바퀴가 2열 종대로 배열된 것이 특징이다.

롤러스포츠 저변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추진
1760년부터 네덜란드에서 상품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롤러스케이트는 19세기 후반 대중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시절 파고다 공원 부근 옥외 링크장이 생기면서 롤러스케이트가 처음 소개되었다. 그러면서 점차 사람들이 도시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즐겼고 198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제무대에 나가면 선전하는 숨겨진 효자 효녀 종목 가운데 하나가 롤러 스포츠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롤러 스포츠는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경기장 문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스피드 종목에서 은 1개, 동 1개를 거머쥐었다.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스피드(트랙·로드), 하키, 슬라럼(프리스타일) 등의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롤러 스포츠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종목이다. 이에 최대식 대구광역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대구시의 롤러스포츠 저변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경기력 향상, 전국대회 유치 및 개최, 국제교류 강화, 생활체육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 최대식 회장

최대식 대구광역시롤러스케이트연맹 회장은 “대구는 한국 롤러스포츠의 태동지다”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1972년 조직한 경북로울러스케이팅협회가 오늘날 대한롤러스포츠연맹 발전사의 시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대구연맹의 경우 초중고교 9팀, 실업1팀 외에도 2-3,000명 등 생활체육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롤러스포츠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지난 한 해만도 제 100회 전국체전-롤러스포츠대회 종합 2위,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 경기대회-일반부 남자 MVP,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인라인스케이팅 종합 3위, 2019 세계롤러스피드대회 여자시니어 3000M 릴레이 은메달 등의 성적을 거두며 대구가 롤러스포츠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최대식 회장은 “롤러스포츠가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세계대회에서 출중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국가 정책적 지원 및 지자체·기업 등의 관심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스포츠산업 거점도시 ‘대구’를 꿈꾸다
현재 ㈜동경주산업개발을 경영하고 있는 최대식 회장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골프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제11대 대구롤러스포츠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 우연한 기회로 롤러를 접한 이후 롤러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는 최대식 회장은 “롤러, 인라인스케이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기며 체력발달, 건강증진이 가능한 생활스포츠다”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박진감이 넘치며, 특히 우리지역 선수가 등위에 들면 제가 입상한 것처럼 기쁘고 기특하다”고 말한다. 취임 이후 최대식 회장은 비인기종목인 롤러스포츠의 저변화를 위해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함께 하는 클리닉 운영, 전국대회·국제교류전·세계선수권대회 및 전지훈련 등의 개최와 유치, 우수선수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구광역시장배 오픈 전국 롤러스포츠대회, 대구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롤러대회 등의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롤러스포츠 인프라 확충 및 국제규격 경기장 구축, 유소년 교육프로그램 지원, 엘리트 선수 및 팀 확보 등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겠다는 최 회장은 “대구하면 롤러·인라인이 떠오르고 스포츠산업 거점도시로 인식되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와 스포츠 복지 증진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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