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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위한 에너지 하베스팅 제품 개발의 새 장을 열다
2020년 01월 05일 (일) 23:56:20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오늘날 밤새 꺼지지 않는 도시의 조명, 늘 켜져 있는 스마트폰, 자동차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우리가 앉고 서고 걷고 뛰는 생활 속 모든 움직임에 매 순간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황태일 기자 hti@

사람의 움직임 외에도 다양한 기계 에너지에는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수많은 전파 에너지가 낭비되는데 실제로 사용되는 전파는 약 3%뿐이다. 나머지 97%가 공중에 버려진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접목한 ‘어싱 매트’ 선보여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에너지가 열, 소리, 진동 형태로 버려지는데, ENERGY HARVESTING, 에너지를 수확한다는 의미를 가진 에너지 하베스팅은 일상생활에서 버려지거나 숨어 있는 에너지를 모아 전력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맥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이하 이맥이노베이션)은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없애고 이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사용하는 전자파 에너지 변환 기술을 선보여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병선 ㈜이맥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 대표는 “전자파는 전기 및 자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전자기 에너지로, 생태환경과 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발전부터 송전까지 약 10%의 에너지가 전자파로 소모되며, 나머지 손실 에너지는 열과 소리 에너지다. 10%의 손실전력을 에너지로 변환하면 4.85% 이상의 에너지 효율이 상승한다. 정전사태에 불안감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이맥이노베이션에서는 이러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이현 어싱(earthing)매트다.

▲ 이병선 대표

이병선 대표는 이 제품에 대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화재나 감전의 위험도 거의 없다”고 자부한다. 어싱(earthing: 접지)은 전기회로나 전자기기의 일부를 대지와 도선(구리)으로 연결한 것으로, 이맥이노베이션은 이를 전기매트에 적용해 접지선을 설치하고 전기안전인증(KC)도 획득했다. 이현 어싱매트는 면, 인조가죽(레자), 극세사(폴리에스테르) 등 세 가지 소재로 되어 있으며 크기에 따라 어린이용과 어른용(대용)으로 나뉜다. 전기매트의 열선은 3중으로 구성돼 있는데, 바깥쪽 차폐선이 전자파를 포집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이병선 대표는 “여기서 모아진 전자파를 전기로 변환하는 회로가 온도조절기에 내장돼 있다. 이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LED등을 켜는 데 사용한다”면서 “LED등은 야간 수면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이현 어싱매트는 전자파를 측정했을 당시 자계는 0.05mg, 전계는 9v/m로, 실제 우리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자계의 지수가 0.05mg, 전계가 16v/m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우리가 실내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자제품과 콘센트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자파 수치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로, 전자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맥이노베이션은 제11회 대한민국 우수발명 특허대상 및 제6회 대평 발명문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전기전자제품 개발에 매진
대학을 졸업한 뒤, 대만의 컴퓨터 메인보드를 수입해 공급하는 업체를 운영했던 이병선 대표. 이후 교통사고 조사 시 사용하는 장비나 경관 조명에 사용되는 플래시블을 생산하기도 했는데, 그가 가진 기술력에 비해 사업이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았다고.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유해 전자파를 유익한 전기로 재활용하는 전자파 하베스팅 관련 특허인 전자기파 에너지 변환 및 저장장치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던 이승현 이엠코어 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만남은 이병선 대표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이승현 최고기술책임자와 손잡고 이맥이노베이션을 설립한 그는 사업 초창기에는 고압선 전자파를 항공용 전기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근래 들어 이러한 유익한 기술을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이현 어싱매트를 개발하기에 이른 것.

지난 2018년부터 현대백화점과 인터넷몰 등에서 이현 어싱매트를 판매하고 있는 이맥이노베이션은 최근 주요 홈쇼핑으로 판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대형마트와 전자양품점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선 대표는 “전기매트의 핵심이 되는 온도조절기를 디지털로 표시하고 온도조절기에 LED 조명등이 붙은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라며 “온열매트의 소재를 추가하고 제품 가격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전력분야에 혁신기술을 제공하고, 소비분야에 전자파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전기전자제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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