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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분쇄·분체기계 분야 선도하는 히든챔피언
2020년 01월 05일 (일) 23:35:39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제조업의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산업전반에 대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적인 안목과 어쩌면 손쉬운 해외 의존이라고 하는 현실에 안주하여 자립화 측면에서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황태일 기자 his@

특히 장비산업은 설계기술과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인해 국내기술개발능력이 주요 선진국에 비하여 열위에 있는 형편이다. 특히,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대한 높은 해외 의존도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독자적 기술 개발로 분쇄기 국산화에 성공
한국분체기계(주)의 행보가 화제다. 30년 이상 분체기계 분야를 선도해온 한국분체기계는 꾸준한 기술개발로 나노 단위 미세과학 분쇄기술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정밀화학, 석유화학, 의약품, 화장품,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분쇄기의 국산화를 이룬 곳이다.

▲ 안태철 회장

안태철 한국분체기계(주) 회장은 “초미립 분쇄기는 정밀화학, 석유화학, 금속, 2차 전지, 미네랄, 식품, 화장품, 의약품, 리싸이클링, 비료, 사료, 기타 신소재 등 산업분야 전반에 널리 사용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적 인프라가 취약해 장비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국산화를 위해 선진기술을 벤치마킹하고, 풍부한 경험의 우리 엔지니어들이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 매진, 기술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고체물을 잘게 부수고 운반하는 기능의 분체기계는 주로 사료,시멘트,제당,제분,환경,소각업체 등에서 산업용으로 많이 쓰인다. 생산 및 조립과정에서 0.0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하이테크장치이기 때문에 정밀한 가공능력은 필수다. 분체기계는 아주 미세한 하자가 있어도 곧바로 고객사의 공정업무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쇄·분체 기술은 독일과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초미분 이하인 서브마이크론(sub micron-nano) 수준으로 개발돼 신소재 개발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적 인프라가 취약해 초보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분체기계는 지난 1980년 설립 이래 자체 기술연구소의 구축 및 지속적인 R&D 투자로 전문화, 특성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바이오매스 건조분쇄장치시스템 BPS, 에어제트밀시스템, 에어클라스파이어밀시스템 등 나노 단위 분쇄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 국내 최초로 역수출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분체기계가 개발한 에어제트밀시스템, 분쇄와 분급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기류식 초미분쇄기 코리아에어클라스파이어밀시스템(KCM) 등은 신소재 개발에 적용되고 있는 초미분 이하인 서브마이크론 수준의 분쇄·분체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 Fine Impact Mill

특히 타사제품과 비교해 철분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기계의 발열과 소음이 적고, 유지보수가 용이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태철 회장은 “우리의 분쇄설비는 HACCP, GMP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기기로 최근 식품·의약·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성능과 품질이 우수함에도 가격이 외산대비 저렴해 삼성전자, 엘지화학, 효성, 현대, 포스코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 중국, 칠레, 헝가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분쇄시스템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무결점 제품’ 생산에 사활
감압 원리를 활용해 기류식 건조·미분쇄 시스템을 개발하여 축산분뇨, 임목 폐기물, 폐각 등 습기가 포함된 원료까지 분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친환경 분쇄기 업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온 한국분체기계는 지난 2018년 공장 확장이전과 더불어 바이오매스 건조분쇄장치시스템 BPS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 에너지 원료, 하수 슬러지, 폐기물 재활용 등의 친환경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 화학·석유화학·금속·사료·비료·반도체 분야 등 기타 신소재 분야에 고루 적용되는 초미립 분쇄·분체 생산에 관한 파일럿 플랜트의 기본설계부터 상세설계에 시공에 이르기까지 턴키 베이스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고문과 저명한 교수, 분체관련 분야에 수년간 종사한 전문가들이 포진하여 긴급AS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가동을 통해 철저한 품질관리로 ‘무결점 제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안태철 회장은 “타사가 해결하지 못하는 초미분쇄기술의 기술적 문제점을 우리가 해결함으로써 기술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으로 차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한 포부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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