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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부표 통해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 지킨다
2020년 01월 05일 (일) 23:23:52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국내 해안 쓰레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16년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보면 해안가 폐기물에서는 플라스틱(57%)과 스티로폼(14%)이 많이 관찰됐다. 그 중에서도 스티로폼 부표가 6%를 차지했고, 각종 뚜껑, 페트병, 비닐봉투 등도 각각 7% 가량을 차지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태광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태광은 스티로폼 박스 및 대형부자, 소형부자 생산업체로 27년 전통의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10년 연속 고성, 통영, 거제 박스 및 부자 점유율(50% 이상)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태광은 최근 특허 받은 원료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하고 쉽게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부표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친환경 부표 생산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발포 폴리스타이렌(Expanded Polystyrene, EPS)은 전체 부피의 98%가 공기고 2%만 원료다. 열가소성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스타이렌에 탄화수소가스를 주입해서 만든다. 잘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력(뜨는 성질)이 커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해 국내 어업·양식업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남해안에서 어린 굴을 줄에 매달아 수면 아래 늘어뜨려 키우는 수하식(垂下式) 양식에 스티로폼 부표를 많이 사용한다. 수거·처리되지 못하고 외부 환경에 노출된 플라스틱은 풍화작용을 거쳐 5밀리미터(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플라스틱이 된다.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된 플라스틱은 표면이 딱딱해지면서 균열이 생기는데,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부서지면서 작은 입자인 미세플라스틱을 형성한다. 해안에서는 수면의 자외선 반사율이 80~100%에 이르는데다 파도까지 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생기기가 더 쉽다. 이에 태광에서는 PE필름 원료에 UV를 첨가해 오랜 시간 강한 태양열에도 변형되지 않는 부표를 생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 신기청 대표

신기청 ㈜태광 대표는 “특수 PE필름으로 강한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며 “기존 부표에 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고 자부한다. 현재 태광에서는 원료발포 후 배율별로 싸이로 보관하고 10시간 이상을 숙성시킨다. 이후 숙성시킨 연료를 투입구를 통해 성형기로 투입 후 115℃ 이상의 스팀투입으로 금형상의 몰딩을 고정한다. 여기에 38~40℃의 냉각수 투입하여 성형이 완료되면 성형의 불량 유무를 확인한다. 성형기에서 나온 제품을 컨베이어를 통해 건조장으로 이동시킨다. 신기청 대표는 “여름(65℃~70℃), 겨울(70℃~80℃)의 온도에서 2시간 30분 이상 건조시키면, 건조된 제품을 한 번 더 불량 유무를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철저한 공정과 검사를 거쳐 완성된 제품은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광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친환경 부표 인증서를 획득한 데 이어 국내외 9개 특허도 출원했으며, 최근 해외에서도 태광의 친환경 부표에 주목하면서 중국에서도 기술제휴를 타진해오고 있다. 실제로 기존 스티로폼 부표의 경우 수명이 5~6년에 불과했지만 태광의 친환경부표는 1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 반영구적이다. 뿐만 아니라 물 위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부력체가 필요한데, 부력체 내부가 비어있을 경우에는 겨울철에 깨지거나 찌그러져 태양광 배열이 틀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내구성이 강하고 태양열에도 강한 태광의 친환경 부표는 수상태양광 사업의 부력체로도 주목을 받으며, 최근 한 수상태양광 발전소에도 설치됐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태광은 ‘코리아혁신대상’ 친환경부표부문 대상,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 기술혁신 부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어려운 이웃과 늘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태광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신기청 대표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다. 지난 10여 년간 신 대표는 태광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난방류를 지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고, 2009년부터는 ‘이웃사랑 나눔김장축제’를 후원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스티로폼 박스 2200개 등을 후원, ‘제10회 이웃사랑 김장나눔 축제’에 사용해달라며 기탁했으며, 김장나눔 축제장소를 방문해 100만원 상당의 경품으로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는 매년 쌀을 전달하고, 고성군 상리면 어르신들에게 실버카도 기탁하고 있으며, 이웃돕기성금은 물론, 지역의 각종 행사에도 기부를 아끼지 않고 있고 있다. 2018년에는 상리면사무소를 방문해 실버카 50대와 난방유 2000ℓ 등 1000만 원 상당의 성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지난해에도 상리면 90세 이상 어르신 장수잔칫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진행, 귀감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효도선물을 준비했으며, 재능기부로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늘 함께하는 향토기업이 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아울러 친환경 부표를 통해 청정 남해안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항상 최고의 품질로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태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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