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뜨고 있다. 세계도시축전을 통해 전 세계에 인천을 각인시키고 있으며 더불어 이곳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헌석)의 움직임 역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은 현재 송도, 영종, 청라지구 총 210㎢의 부지에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국제 비즈니스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1단계 개발 사업 후 오는 2010년 2단계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2단계 사업에서는 외자유치 도입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즉 IFEZ의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물류경쟁력이다.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주요 간선항로 선상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지리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북미를 연결하는 북태평양 항공노선과 유럽까지 연결하는 시베리아 항공노선의 최전방에 있어 빼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배후 시장 측면에서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시간 3시간 내에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61개, 20억 명의 인구가 분포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세계 수준의 공항 안전시설을 바탕으로 취항 항공사 63개, 취항도시 142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이같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자유무역지역, 첨단 물류산업단지 등 물류인프라 시설을 구축해 동북아의 물류지역센터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발전 잠재력 등을 가지고 있는 인천의 미래는 그야말로 밝을 수밖에 없다.

 외자유치를 위한 갖가지 규제 완화 시급

이헌석 총장을 필두로 한 인천경제자유무역청은 현재 4대 허브 전략과 3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인천을 세계 최정상의 도시로 육성할 야심찬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우선 4대 허브 전략을 살펴보자. 국제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해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부, 금융센터, 기술 및 고급인력을 갖춘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비즈니스 허브 전략은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환경, 생활환경과 함께 송도국제비즈니스센터, 영종국제업무지구, 청라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를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두 번째 물류허브 전략은 인천국제공항을 동북하 중심공항으로 전략 육성하고 송도신항만과 연계되는 해공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물류거점으로서 관세자유지역과 첨단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해 DHL 등 메이저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물류종합정보망을 구축함으로써 동북아 물류허브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 ITㆍBT 허브 전략은 최첨단 IT인프라, 고급인력, 튼튼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R&D 중심의 IT, BT,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계 TOP10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으로서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단지, 다국적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해 지식정보산업 활성화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관광ㆍ레저 허브전략은 용유ㆍ무의지역에 있는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 인천국제공항 및 국제비즈니스 활동에 따른 관광수요와 중국이 창출하는 관광수요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청라 스포츠ㆍ레저단지, 인천 앞바다 150여 개의 섬과 연계되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연 1천만 명 이상의 동북아 관광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외국교육기관 설립 자격, 외국인 투자법인 임대주택 공급, 외국인 투자예정자 출입국절차 간소화 등의 규제로 인해 외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헌석 청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빨리 극복하고 2단계 개발 사업부터는 외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 외국인 주거환경 조성에 맞춰 발빠른 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3대 차별화 전략, 인천을 세계 최정상의 도시로 확고히 할 터

인천을 정보화도시, 생태도시, 디자인도시로 키우겠다는 이른바 3대 차별화 전략은 인천이 세계 최정상의 도시로 우뚝설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위해 고도로 정보화되고 뛰어난 콘텐츠를 보유한 최첨단 정보화 국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첨단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지식정보산업의 성과를 도시의 인프라와 생활 속에 적용하고 최적의 문화시설을 확보한다는 ‘최첨단 정보화 도시’ 건설 계획은 24시간 실시간으로 세계 주요 도시와 비즈니스가 가능하고 최신의 정보획득과 가공ㆍ활용이 가능하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공원녹지율이 송도지구 29.9%, 청라지구 21.2%, 영종지구 42.6%로서 도시 전체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돼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주거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ㆍ생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원녹지 서비스 기능 제고, 전통문화 테마공원에서의 문화교육프로그램, 생물서식지 등 생태녹지공간에서의 흥미롭고 다양한 생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특화된 경관조성으로 품격 높은 도시 이미지를 구현하겠다는 인천의 ‘디자인도시’ 실현은 획일적인 아파트 외형, 무질서한 간판과 가로시설물, 훼손돼가는 자연환경, 난립되고 있는 소형건축물 등에 대한 기존의 경관적 문제인식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만의 정체성을 살려 국제도시로의 품격 높은 도시 이미지를 가꾸어 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경관관리를 위한 경관협의체 구성 및 운영,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대한 통합관리, 사전경관협의 및 도시경관위원회 운영을 통한 전문적인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며 형식적인 경관자문에 그치고 있던 기존의 자문단의 기능 및 구성원을 건설과정에 반영할 실용적인 경관자문까지 가능하도록 확대 개편해 날로 증가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자문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도시는 ‘서울’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최고의 도시’는 앞으로 인천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인천이 급성장하는 모습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