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피스컵의 첫 유럽 개최지인 스페인에서 문화행사로 열린 ‘2009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PDAF-피다프)’이 지구촌의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는 스포츠와 예술의 화합의 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고 백남준 등 한국과 스페인의 유명작가 40여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한국과 스페인의 문화 교류와 한국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다프의 총감독을 맡아 무사히 행사를 마친 오픈옥션의 이범헌 관장은 미술계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교계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 미술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약 40일간의 스페인에서의 여흥이 채 끝나지도 않은 듯 ‘2009 피스드림아트페스티벌’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이범헌 관장은 “스페인의 작가들과의 교류와 한국 미술문화계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는 데에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지난 40일간의 일정과 무사히 마친 행사의 여운을 전했다. 향후에도 피스컵과 함께 세계인의 스포츠와 예술이 접목되는 화합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전시기획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이관장은 선화예고를 거쳐 홍익대 동양화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작품 활동을 하던 중 90년대 후반부터 자연스럽게 미술기획의 길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와 기타 전시 행사들의 전시 기획일을 하던 중 노하우와 행정력을 인정받게 되어 더 많은 일들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7년 스페인아르코 국제 아트페어’의 주빈국으로서 한국의 미술뿐만 아닌 한국의 영화, 공연, 문학 등 모든 문화들을 소개하는 포괄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부산비엔날레특별전을 기획 총괄하기도 하였다. “전시기획의 매력은 행사의 결과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이관장은 “행사하나가 마쳤을때 2~3일간에 30억 이상, 80~90% 이상의 판매되었을 때 기획자로서의 보람과 매력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현재 오픈옥션의 관장직을 수행하며, 미술시장의 양성화와 전시 기획의 전문성을 꾀하고 있는 이관장은 미술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 온라인 경매를 통한 사업 확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사업성과 문화기여, 전시 기획 등 양면성을 충족하며 내실을 다지기가 매우 힘든 형편이라고 한다. “경기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곳 중 한 분야가 미술계이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에 움츠려 들지 않고 보다 다양한 문화 컨텐츠와 전시 기획을 통해 위기의 시기를 넘어가려 한다”고 한다. 또한 이번 ‘피다프’ 행사와 같은 국제적 전시 기획을 통해 국가간의 문화 교류와 국내 작가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축구와 미술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분야가 피스컵을 통해 화합되고 축제의 장으로 변모해 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이관장은 앞으로도 미술계 한 분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와 지구촌의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구촌의 문화적 화합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