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꾸준한 해양력 강화 정책의 추진을 통해 조선부문 1위, 해운 세계 6위, 선급 세계 7위에 해당하는 해양 강국에 도달하였으며, 내년 2010년에는 선복량 5천만톤에 육박하는 해운 세계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양강국으로서의 면모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협소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국선급 (회장 오공균)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국제적인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해사업계의 목소리를 세계 해운계에 높이고자 하는 노력의 성과가 제2회 서울국제해사조선 컨퍼런스 이어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의 악재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해운 및 조선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해사관련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제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에서 주최하는 ‘제2회 서울국제해사조선 컨퍼런스(Seoul International Maritime and Shipbuilding Conference)’가 그것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조선, 해운, 선박금융, 보험 등 국제해사업계의 주요 인사를 초청하여 국제적으로 현안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적인 컨퍼런스 이다.

해양 강국에 걸맞은 국제적 컨퍼런스 개최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이며, 수출이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 : G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들어 50%를 넘어서고 있다. 수출입의 대부분이 선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조선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였으며 해운은 선복량이 3천 2백만톤에 육박해 세계 6위의 수준에 다다랐다. 또한 조선기술의 총아라고 불리는 선급시장에서도 세계 7위의 한국선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08년 전만 해도 이러한 우리나라 해사업계의 국제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앞에 내세울 만한 국제적 컨퍼런스가 없었다. 이에 한국선급이 주축이 되어 국내 해사업계 관련자들의뜻을 모아 2008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것이 'SIMS 2008'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는 ‘SIMS 2009' 는 두 번째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참석자 및 그 논의 내용의 질이 매우 높아 국내보다도 해외 관련업계 및 언론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는 국제 해사 컨퍼런스이다.
 
2008년 기조 연설을 맞았던 이재균 국토해양부 전 차관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봉착하여 해사 업계의 전체적인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해운 및 조선 산업계의 주요 국내외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 세계의 해운·조선 산업게의 현황과 추세를 살펴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해사조선컨퍼런스’ 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선급의 오공균 회장은 “세계 1위의 조선업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국제 컨퍼런스를 여는 것은 아주 뜻 깊은 일이다”라며 “이 기회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아시아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드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 라고 말했다.

고품질 선박 제조로 선박 안전과 환경을 보호한다

2008년에 이어 2009년 9월 두 번째로 개최되는 ‘SIMS 2009’ 는 해양과 관련된 많은 사업 중 한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해사분야의 전반에 걸쳐 관련 사업 모두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별히 SIMS 2008에 이어 SIMS 2009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품질 조선(Quality Shipbuilding)을 통해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를 도모한다는 큰 목표하에 조선?해운?선박보험 및 금융 등 산업계간의 최신 정보의 교환 및 발전방안 논의로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의 Peter M Swift 전무이사, 국제정유사포럼 (OCIMF)의 Phil Davies 이사, Korea P&I의 박범식 전무, 발틱국제해사기구협의회 (BIMCO)의 Niels Bjorn Mortensen 기술자문위원, 울산대학교 조상래 박사, 국제건화물선주협회 (INTERCARGO)의 Rob Lomas 사무총장, 국제해상보험업자연합 (IUMI)의 Simon Stonehouse 이사, 한국조선협회의 유병세 상무 등 세계 해상 업계의 유명 인사 및 국내 인사들은 선주의 최근 주요 당면 과제 및 탱커 해운을 위한 기준개발, 선주의 배상책임, 환경규칙 개발, 벌크선의 국제 규칙에 관한 안전운항, 해사 보험 업계 등해사업계 관련된 전반전인 현안에 대해 발표하며, 또한 한국 조선 산업의 전망과 현황에 대해 세계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선급의 오회장은 “발표를 위해 모인 발표자 한명 한명이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최상의 정보와 새로운 발상의 토대를 제공해 줄것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의견과 대화가 많이 넘쳐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주-조선소, 아시아-세계의 균형을 잡는 한국 선급

한국선급의 오공균 회장은 한국선급의 역할은 고품질의 선박을 제조하고 안전한 운항을 위한 규칙 개발과 검사 및 시행을 통해 해양,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선급은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담당하면서 안전도 높은 고품질의 선박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서로의 이해를 조율하고 소통하게 하는 중요한 채널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을 만들고 운항하는 것은 조선소와 선주의 역할이겠지만 선급이라는 매개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선주/조선소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안전한 배를 만들고 운항할 수 있게 조언하고 점검해주는 공정하고 믿을 수 있는 조정자는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해사안전과 환경보호’라는 인류를 위한 큰 그림은 그리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제 해사계에는 다양하고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섞여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 지역의 의견만이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의견과 시각이 균형 있게 논의되고 반영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오회장의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국제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해양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것은 세계 해사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아시아지역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런 지역적인 강소의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선주, 조선소, 선급, 금융이 만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효율적인 소통채널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국제 해사 업계의 한 분야에만 특화되지 않고 조선, 해운, 기자재, 보험 및 관련 업계 등 해양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미래를 예측하게 될 국내 유일의 국제해사 관련 종합 컨퍼런스인 서울국제해사조선컨퍼런스(SIMS)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 조선 1위, 해운 세계 6위, 선급 세계 7위의 해양강국인 한국에서 한국 해양업계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 컨퍼런스가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게 되는 SIMS 2009는 세계의 해양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함으로서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였던 세계적 정보와 교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의 정회원 선급으로서 오공균 회장이 국제선급연합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한민국 해사업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한국선급의 노력과 국내 해사업계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국제 해사업계에 한국의 해사산업을 알리고 보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데 관련 해사업계의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세계 해사업계 및 국내 해사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2008년에 이어 다시 펼쳐지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정보와 교류를 통해 국내 해사업계의 국제적 진출과 그 위상에 걸맞은 모습들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선급 오공균 회장 인터뷰>

올해 두 번째를 맞는 SIMS 2009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세계적으로 한국 해사업계의 위상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그 위상에 걸맞은 컨퍼런스나 국제 대회가 없었기에, 2008년부터 처음으로 서울에서 국제해사 컨퍼런스를 가지게 되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게 되는 SIMS 2009는 품질 조선으로 해운 안전과 환경보호를 도모한다는 주제로 세계 150여명의 관련 인사들이 모여 해사업계의 모든 부문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

SIMS 2009의 의미와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SIMS 2009는 유럽의 국가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움직이던 국제 해사업계 시장의 정보와 기술력이 국내에서 심층적으로 의논되어지고, 국내 조선업계 및 관련 업계에 대한 현황 및 전망을 세계 해사 오피니언들 앞에서 발표되어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사 업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며, 정보의 공유를 통해 전반적인 업계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행사를 통해 선박건조의 가장 중요한 세가지 요소인 선주, 조선소, 선급이 만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급속한 냉각기에 접어든 현 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전략과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신선한 역발상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국선급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정회원으로서 작년에는 의장국으로 업무를 수행하였을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다. 선급은 선주와 조선사 사이에서 해운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간자 역할을 하는 곳이기에 본 컨퍼런스에서의 그 역할과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한쪽에 취우치기 쉬운 이런 국제적인 컨퍼런스에서는 그 중도적 역할을 잘 수행하여 양쪽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국선급은 이번 서울국제해사조선컨퍼런스를 통해 국제 해사업계의 공통된 과제인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과 환경보호, 안전 등의 다방면의 사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게 되었다.

향후 일정과 한국선급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제 해사계에는 다양한 문제와 많은 이해관계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느 특정지역의 의견만이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의견과 시각이 균형있게 논의되고 반영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한국선급은 향후에도 SIMS 및 그 외 다양한 국제활동들을 통해 지역 및 해사계의 여러 업계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 선급의 위상을 더욱 높여 세계 초일류의 선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제 두 번째 밖에 되지 않는 컨퍼런스이지만 그 규모와 논의되어지는 내용의 질적인 면에서 세계 그 어느 대회 못지않는 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 및 세계 해사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국선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