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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이유?
2019년 12월 07일 (토) 15:12:40 곽용석 webmaster@newsmaker.or.kr

뉴욕 토박이 트럼프, 세금 때문에 플로리다로 주소지 옮겨
트럼프 "매년 수백만 달러를 세금 냈지만 부당한 대우 받아"
내년 대선에 플로리다 격전지 감안, 교두보 사전 구축 전략 차원도


뉴욕 출신으로 완벽한 뉴욕 토박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금 문제로 최근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겨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그간 매년 뉴욕과 연방정부에 수백만 달러를 세금으로 냈음에도 정치인들로부터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몇 몇은 정말 나쁘게 나를 대했다"며 세금 목적으로 주소지를 옮겼음을 밝혔다.

트럼프의 트윗은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 직후 나왔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9월 말 트럼프-멜라니아 부부가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긴 사실을 팜비치 순회재판소에 접수된 서류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류에서 자신이 소유한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가 자신의 영구적인 주소지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만일 다른 지역에 있는 집들을 계속 보유하게 되더라도 이곳 플로리다에 있는 집이 내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집이라는 사실을 신고한다"며 "영구적으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까지는 뉴욕 5애비뉴 721번지에서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주소를 옮긴 표면적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세금이다.

과연 세금이 얼마나 되길레 그는 주소지를 옮겼을까?
트럼프 말대로 수백만 달러라도 밝히고 있다.

미국에는 소득세에 대한 세금으로 연방세와 주세 및 시세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제기한 부분은 주세와 시세에 해당된다.

연방세는 누구나 어디에 있든 미국 사람들은 모두 납부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뉴욕에 살든 플로리다에 살든 연방세는 내야 한다.
 

▲ 미국 연방 소득세 구간별 납부 세율

연방세 소득 세율은 옆에 표와 같다.

트럼프의 경우 소득이 최소 60여 만 달러는 넘을 것으로 추정돼, 최고 소득세 단계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그는 아마 최대 세율인 37%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뉴욕에서 얼마나 지내게 될 지, 트럼프타워 집을 계속 소유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뉴욕주 법에 따르면 한해 184일 이상을 뉴욕에서 보내면 뉴욕주에 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밝힌 것 처럼, 그동안 뉴욕에 1년에 절반 이상을 거주한 규정에 해당되어 뉴욕주세와 시세를 납부한 것이다.

뉴욕의 주세 기준은 미국 전체 주별로 볼 경우 높은 편이다.

주별 세금 도표처럼 플로리다는 주세가 없다. 텍사스, 알래스카, 네바다, 와이오밍, 워싱턴 및 사우스다코다 주도 주별로 약간의 항목개념이 차이는 있지만 주세가 거의 없는 셈이다.

기본적으로 뉴욕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소득세과련 기본 세금항목별로 납부해야 한다.
주세와 시세를 비롯, 물품소비세와 부동산세 및 상속세 등이 구간별로 나누어져 있다. ?

뉴욕주 소득세는 최저 4%에서 최고 8.82%까지 세금 구간이 나눠져 있다.
연방소득세 처럼 소득 금액별로 구분되어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나아가 뉴욕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시세가 또 있다.
대략 뉴욕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납부하는 세금들은 소득별로 3~4%선에서 납부를 해야 한다.

이처럼 트럼프는 뉴욕주와 뉴욕시세를 납부해온 것이다.

그는 그간 뉴욕 맨해튼 주소지인 자신이 직접 건설한 트럼프타워에서 1983년부터 30여년 동안 최고 층 58층에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살아왔다.

▲ 미국 주별 소득세 납부 세율

반면, 플로리다는 소득세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아 오래 전부터 미국 북동부의 높은 세금을 회피하려는 부유층을 위한 세금피난처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결국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언제나 뉴욕과 훌륭한 뉴욕시민을 도울 것이며 뉴욕은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미디어들에게 말했다.

이어 "백악관은 내가 사랑하게 된 곳이고 향후 5년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면서 이곳에서 지내길 희망한다"며 "그러나 내 가족과 나는 팜비치를 영구적인 주소지로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욕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 이전을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주목을 끌었다.
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얼마 전 트위터에 "없어져서 속이 시원하다"라며 "플로리다, 이제 그는 전부 당신의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미디어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주소를 옮긴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옮긴 유일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억만장자 칼 아이칸도 최근 몇 몇 헤지펀드 억만장자들과 함께 비슷한 이주를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최근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 내에서 플로리다로 이주한 사람은 80만8789명이며 이 중 뉴욕에서 이주한 사람이 가장 많은 6만3033명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지난 수십 년간 은퇴자들이 꿈꿔온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직장을 찾는 취업 연령대의 젊은 층이 많이 이주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찾아왔든,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왔든, 이들 새 이주자들은 2020년 대선을 준비하는 트럼프에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는 미국 최고의 '스윙 스테이트'로, 대선 때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곳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2020년 대선 출정식을 지난 6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개최하며 플로리다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가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은 세금 외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플로리다를 공략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 매체는 "매년 플로리다로 새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미국 최고 스윙 스테이트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NM

(네스트시커스 한국지사장 곽용석 henryk@nestseekers.com )

▲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라라고 클럽 /사진=마라라고클럽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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