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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기옥란의 트랜스휴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 반복”
2019년 12월 07일 (토) 02:00:21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제4차 산업혁명은 최첨단의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따라서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다른 분야 산업과 서비스에 결합되는 것으로, 실세계의 모든 사물과 서비스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사물들을 지능적으로 동작하게 한다.

윤담 기자 hyd@

작가 기옥란의 행보가 화제다.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기옥란 작가는 테크놀로지시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깊이와 넓이를 더하면서 소통과 화해, 관계의 메시지와 미래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트렌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하며
디지털 유목민과 시대정신 구현하는 기옥란 작가
다변적인 현대 미술계에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정립하고 있는 기 작가는 지난 2010년부터 ‘트랜스휴먼’을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와 구조적 조형요소들을 활용하여 예술적 사유로 표현하는데 집중해왔다. 작가 기옥란의 주요 화두인 트랜스휴먼은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이다.

▲ 작가 기옥란

기 작가는 21C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아울러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하여 끊임없이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도 담아낸다. 이것이 네오노마드의 삶이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해 인간에게 있어 정착과 이동은 삶의 변주곡처럼 전개되며, 떠나기 위해 머물고 머물기 위해 떠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기옥란 작가는 “인간은 생명 진화과정의 정점에 존재하고 있으며 인류 역사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고, 욕망과 초월이 교차하며, 정착성과 유목성이 혼재하고 있다”며 “정보와 아이디어의 기하급수적 전파 속도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폭발적 증가속에서도 사람들은 유위에서 무위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인간에서 자연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복잡성에서 단순성으로 사유의 축을 옮겨야 하고 존재세계와 인간이 화해하는 세상을 열어 가야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 작가 작품에는 비단 물감 작업뿐만 아니라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등에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과 천연섬유,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끝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켜 표현한다. 이는 악기의 소품들과 재료들로 구현된 반복된 선들은 음악적 율동미와 함께 관계 속에서의 조화, 화합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며, 우리 내면의 인간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표출해내려는 작가적 탐구심과 독창성의 표출이기도 하다.

트랜스휴먼 통해 대중에 삶의 위안 선사
작가 기옥란의 작품세계는 보이지 않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 차 있으며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8회 개인전(광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뉴저지, 파리, 베니스 등),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60여회의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해온 그는 제15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발 대상, 월간 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교육기술부장관상 등 다양한 분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뉴욕 초대전을 성공리에 마친 그는 앞으로도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인 트랜스휴먼을 통해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생명에 대한 충동과 시간적 존재인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라는 대중들에게 충만한 감동을 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 작가는 “앞으로도 유목과 정착이 나은 아름답고 시적인 미래의 새로운 인간인 끝없이 진화하는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을, 그리고 모든 관계, 소통, 교감의 이야기들을 나만의 내면의 동굴로의 새로운 영토 확장과 환원, 이념과 치열한 자기탐구와 도전과 분석, 통찰력, 변화에 대한 유연한 신념의 내면화를 통해 내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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