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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물의 소비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물 전문가가 절실하다”
2019년 12월 07일 (토) 00:37:3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오늘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정수기를 쓰고,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마시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수 소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95년 ‘먹는물 관리법’이 제정돼 생수 시판이 가능해졌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지난 20여년 동안 생수 시장은 계속 성장했고,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생수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맛있는 물’로 관심사가 확대되면서 생수 시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강남에 자리한 한 백화점에는 120여개의 생수를 파는 워터바가 있는데 최근 고객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 배형근 회장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올바른 생수문화 보급에 앞장서
(사)한국워터소믈리에협회의 행보가 화제다. 배형근 (사)한국워터소믈리에협회장은 “사단법인 한국워터소믈리에협회는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올바른 생수문화의 보급에 기여하고자 지난 4월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며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에 전속하는 분야인 한국에서 먹는 샘물을 소관부처인 환경부의 허가와 관리감독 하에 객관적이며 전문적으로 먹는 샘물을 평가하고 연구하는 유일한 워터전문 사단법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협회에서는 ▲생수 및 워터산업 발전에 관한 연구, 조사, 지원사업 ▲워터산업의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워터관련 전문서적, 학술지, 연구자료, 회보 등의 연구개발 및 출판 ▲생수 보급의 건전한 질서 확립을 위한 컨설팅 지원 사업 ▲워터 관련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워터전문가 표준교육과정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및 상호교류 ▲올바른 생수 문화의 보급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사업 ▲국산 생수의 홍보 및 대중화를 위한 국내외 박람회 참가, 전시 등 개최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한 워터전문가 자격 인증 사업 ▲국제 워터산업 및 전문가와 교류 협력사업 ▲한국 워터소믈리에 위생 및 재교육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워터소믈리에는 물에 대한 이론적·실무적 전문지식과 활용능력을 바탕으로 물의 맛과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워터전문가로, 물 브랜드의 특성과 장점을 알리고 조언함으로써 음료서비스 및 외식산업 등 관련 업종에서 프리젠테이션과 판매 프로모션, 마케팅과 유통 등을 담당한다. 깨끗하고 맛있고 건강한 물을 소비자에게 소개해 음식과 워터의 조화를 제안함으로써 식음료 및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생수제조 및 판매사, 수입사, 정수회사, 정수시설이나 물 생산 공정에서 물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객관적인 물맛의 평가를 통해 품질향상에 기여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사업에 컨설팅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산업전반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나아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추구하고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자 교육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확대하고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며 활발한 국제적 활동을 통해 세계적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한국워터산업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등 한국워터산업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배형근 회장은 “물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며 “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내 몸에 맞는 물, 건강한 물, 음식에 맞는 물을 아는 똑똑하고 능동적인 물 소비가 필요하다. 이에 물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더 나은 물의 소비와 건강한 식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물 전문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물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
흔히 우리는 마시는 물은 다 비슷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배형근 회장은 “물맛을 온전히 느끼려면 ‘물은 다 똑같다’는 편견을 버려야한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좋은 물과 나쁜 물의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물맛은 수원지나 유통기간, 보관법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배 회장에 의하면 물의 맛은 물의 온도·경도·미네랄 함량·용존산소량·신체 상태 등 다양한 조건의 복합적인 결과로, 단순하게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미네랄 중 칼슘·칼륨·규산은 물맛을 좋게 만드는 요소, 마그네슘·염소·황산이온은 맛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그렇다면 좋은 물은 어떤 물일까. 배 회장은 “좋은 물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다”며 “인체의 영양 생리적 기능을 만족시킬 수 있고 오염물질도 없는 물이다. 오랜 세월동안 자연에서 형성된 천연 수원지의 물이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정수기 업계에서도 미네랄을 살리고 세균은 더 효과적으로 걸러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 회장은 “가격이 비싸다고 품질이 좋은 물이라 보긴 어렵다. 생수는 보통 플라스틱에 담겨 유통되는데 높은 온도나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환경호르몬 등 인체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면서 “직사광선이 닿지 않은 곳에서 보관하며 유통기한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는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생수 뚜껑을 딴 후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희대학교 와인소믈리에학과 석사학위,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배형근 회장은 농식품부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 술의 품질과 경쟁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와인의 대외적 홍보와 프랑스 와인과의 교류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프랑스로부터 ‘코망드리 꼬뜨 뒤 론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12년 림프종 말기로 건강이 악화, ‘인간의 신체 70%는 물’이라는 생각에 물 관련 공부에 집중했다. 현재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호텔제과학과 겸임교수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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