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팍스 대표인 송민아 작가가 갤러리 무목적에서 개인전 ‘MEMORY 2005 TO 2019, 기억’을 2019년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근간의 미술은 현대미술이라고 하지만 그 개념은 실제로 매우 막연하다. 작가의 미술은 기존의 미학을 거부하는데서 출발한다. 순수한 형태의 구체적 물체에서 차가운 추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의식의 세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으로 개인의 역사 속에서 남겨진 배설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과거와 선긋기를 하는 행위들의  반복을 통해 작업을 한다.

이러한 행위는 오브제의 변질을 가져왔으며, 물체인 동시에 조각이기도 한 입체물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는 사물에서 얻은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흔적들을 재해석하여 기록한다. 재료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지만 작품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있다. 작가는 과거에 대한 기억, 흔적을 표현하지만 표현은 차갑고 모호하다. 예술을 위한 예술에서 벗어나 작가 개인의 본질에서 예술을 파악하고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송민아 작가는 “작가에게 작품은 변화한 것은 더 이상 과거의 모습을 가질 수가 없는 존재, 변질된 형태로부터 과거는 잊혀지고 그로 인해 선긋기 단절이 가능해지며 현재를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작가에게 작업은(오브제의 재해석은) 내부로부터의 자각, 이전과 다른 예술태도, 새로운 형태의 등장, 현재를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다.

‘MEMORY 2005 TO 2019 기억’ 오픈식은 12월 14일 오후 3시 무목적 빌딩 5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NM                                               

자료제공_디자인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