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한번 5시간씩 팔에 주사바늘을 꽂고 10년이란 세월동안 혈액 투석치료를 하며 녹십자 생명에 근무하고 있는 엄 성만 차장에게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흔한 감기만 걸려도 골골 거리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늘 시련이 따르는 법인가?  일에 대한 열정과 정열 하나만으로 버텨 온 그이기에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것도 몰랐던 것. 혈압과 합병증으로 심한 부종과 혈액순환 장애로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는 보통 사람과 다름없이 건강해 보인다. 일에 대한 열정과 강인한 정신력이 그의 병도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 주위사람들을 감동 시키고 있다.

▲ 엄성만 차장은 보험 설계에 있어 ‘믿음과 신뢰’를 강조한다.

“보험과 금융을 설계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 가겠다”고 말하는 엄 성만차장의 보험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단 한 건의 보험계약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지방까지 내려갈 정도로 ‘보험’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녹십자 생명의 엄 성만 차장은 늘 성실과 근면을 통해 회사 내에서, 그리고 정성과 인내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늘 확실하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고 있다.

열심히만 하면 무엇이든 된다
지난 1989년 7월 대신증권(대신생명)에 입사해 ‘금융’의 길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열정적인 모습으로 고객과 회사 두 곳을 모두 감동시켜왔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녹십자 생명보험은 보장성에 대한 철학이 깊은 회사로 타 회사보다 높은 이자율과 보장자산을 우선적으로 설계해 주고 있다. 그 역시 회사의 방침과 방향에 적극적으로 따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덧입힌 최상의 보험설계를 고객들에게 해주고 있다. 그는 보험업에 몸담으면서 나름대로의 철학을 세웠는데 ‘믿음과 신뢰’가 바로 그 것이다. 늘 “고객들을 대할 때 성실해야 하고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엄 차장은 “경제 금융에도 성실함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늘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러한 모습에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고객들도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없는 것. 한 번은 똑같은 주사약인데 보건소와 병원으로 가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그런 고객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을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엄 차장은 무려 3년 동안이나 그에게 진실함과 성실함을 보여주며 신뢰를 심어주었고 결국 그 고객은 그에게 큰돈을 맡기면서 자신의 자산을 관리해달라며 마음을 열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성실함과 열정은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크나큰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한 번 그를 사귀게 되면 금융 컨설팅뿐만 아니라 인생 컨설팅까지도 해주고 있어 그의 주변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든다. 엄차장과 고객간의 관계는 좀 특별하다. 엄차장과는 보험과 금융으로 만났지만 고객들은 성실한 태도와 도와주려고 하는 진심어린 마음에 감동하여 오빠 같이 친구 같이 형제 같이 좋은 유대 관계를 갖고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된다”고 말하는 엄 차장은  “내가 살아가면서 인간 자체로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바람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강한 정신력은 건강한 삶을 만든다.
혈압으로 오는 합병증으로 심한 부종과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선택하는 마지막 방법이 혈액 투석이다. 혈액 투석은 노폐물로 걸러져 배출되어야 할 성분들이 혈관 속에 가득 차 있어 인공적인 의료장비의 힘을 빌려 필터로 걸러서 다시 넣어 주는 단순한 작업이다. 엄차장의 체중은 평균 48kg을 항상 유지해 줘야 한다. 2틀 동안 먹으면 52kg이 되는데 혈액 투석으로 4kg을 빼주어야만 한다. 이 평균 체중을 유지를 못하면 모든 장기의 기능이 위험해져서 생명에도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이나 물의 섭취까지도 마음대로 하지 못함을 견뎌야 한다.

▲ 녹십자 생명 직원들과 함께

“ 수박 반쪽을 쪼개서 화채를 만들어 마음껏 먹어보고 싶은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하는 엄차장은 모든 경쟁사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해줘야 한다는 업무적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을 돌보지 않아 병에 걸리게 되었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등산을 통해서 건강관리를 하며 성취의욕을 고취시킨다는  엄 성만차장. 현재도 “일을 두고서는 잠을 잘 수 없다”고 말하는 엄 차장의 모습에서 일에 대한 애착과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하나의 계약으로 열 가지 이상의 것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하는 그는 고객들의 참 심부름꾼이 되어 단 한 사람에게라도 소중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한다. “개척활동이 내 스타일에 맞는다”고 말하는 엄 차장은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내게 자신 있는 일이 없다”고 아울러 이야기한다. 진정한 고객 1명을 얻기 위해 최소한 1년 이상 그 고객에게 사랑과 관심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엄성만 차장. 그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보험을 하루 이틀하고 그만둘 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동안 계속 해야 할, 아니 해야만 할 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신 역시 아픈 몸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을 생각하면 자신의 아픈 몸은 아무것도 아니며 혈액 투석으로 일의 많은 시간을 뺏겨서 안타깝다는 엄 성만 차장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프로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금융 분야에서 강사일도 해보고 싶다는 엄 차장은 “인기보다는 현실적이면서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 내 몸에 젖어 들어서 해왔던 것처럼 후배나 일반 사람들에게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보험의 전도사가 되려 한다”고 말한다. 현재 사회에는 금융, 사회, 국제 변화 등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에 각분야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 “모든 고객들은 내 스승이다”라는 생각을 가질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엄 차장은 “그들에게 경제 리더가 되어 주어야 하고 금융 컨설팅을 해주려면 열심히 공부하고 경제의 흐름과 유동성에 맞게 움직이며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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