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상업 디자인, 카달로그, 책자 디자인 및 인쇄, 판촉, 물류를 대행하는 백조아트(대표 김헌덕)는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김 헌덕 대표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꿋꿋이 외길을 고집한 기업이다. 보통 한 분야의 사업에 몇 번씩 실패를 하면 거기서 주저하지 앉고 다른 일을 계획 하게 된다. 하지만 김 대표의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꿋꿋이 맞서 이겨낸 정신력은 사업이 힘들고 어려움에 직면한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삶의 길은 열린다” 고 말하는 김 헌덕 대표

최근 까지 백조 아트는 국내 굴지의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주)’의 인쇄물을 이곳에서 담당 했으며 현재는 ‘한국에자이주식회사’의 많은 인쇄물을 맡아 하면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대표는 그간 어렵고 힘든 과정도 겪었지만 그 굴곡을 딛고 일어나 현재 상업 디자인 인쇄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떠오르고 있다.막 사회생활을 시작할 시절, 김 헌덕 대표는 주세 뚜껑을 독점하던 삼화왕관에 근무하면서 큰 업체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고소득과 함께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단조로운 뚜껑 제작에 회의를 느껴 명동에 위치한 유정상사에 입사 한 김 대표는  3년 동안 효성그룹 인쇄물 기획을 담당하며 실무 경험을 쌓은 후 혼자 독립을 하여 동양나이론 홍보실 업무를 담당 했다. 그러던 중 1988년 국제 로타리 3650지구 한남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고, 한 친구의 소개로 아시아나항공의 인쇄물을 담당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역사와 함께 백조아트의 운명도 함께 시작 되었다.

심한 굴곡의 세월, 진실함으로 이겨내다
7명의 디자이너들을 데리고 백조아트를 설립한 김 대표는 오픈하자마자 아시아나항공 선전부로부터 기내지 시안을 제출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타업체의 디자인이 선정되었고 대신 인쇄물 제작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초창기라 인쇄물의 양의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김대표는 낙담하였으나, 예상과 달리 항공기 운항 시간표인 ‘타임 테이블’을 비롯하여 기내에서 사용하는 스티커 및 메모지, 엽서 등 항공사 관련 인쇄물은 그 종류와 양이 상당히 많았고 매일 야근을 해야 겨우 납기일을 맞출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후 인쇄 및 제작 관련 기계 설비를 도입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게 된 김 대표는 다른 업체에 밀리지 않기 위해 맞보증까지 서서 기계 설비를 마련,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두 달 후 아시아나항공 인쇄물이 타 인쇄 업체에 하나로 통합되면서 일이 없어지고 회사는 자금난에 부딪혀 부도가 나고 그 때부터 김 대표의 힘든 생활이 시작되었다. 3년 동안 회사의 부도를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며 신용을 회복하고 아시아나항공에서 일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김 대표는 1990년대 말까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2000년에 접어들면서, IMF의 후유증이 길어지고 항공사도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원래 일본에서 제작하던 일본 타임테이블을 국내에서 제작하여 수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대표는 뛰며 직접 일본어와 영어 번역 스티커 제작 및 일본어 Time Table 등의 인쇄물을 제작해 주었는데  “당시 힘든 시대를 반영 하듯 항공 시간표인 타임테이블의 사이즈도 작아졌고 문 닫는 회사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 했다. 김 대표는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항공사의 인쇄물이 없을 정도로 그는 뛰고 또 뛰어 열심히 했지만 항공사의 여행객 감소로 인해 회사는 2차 부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경찰서와 법원까지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부딪치면서도 진실된 마음과 태도로 일관한 그에게 사람들은 돌을 던지지 않았고 현재 직면한 그대로의 힘든 상황을 대처 하면서 극복해 나갔다.

▲ 민족통일 서울시 중구 협의회장 취임식

현재 3개의 사업체를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해
‘트레이 매트’(기내식 쟁반용 종이 매트)’, ‘밀박스’(기내식 식품을 담는 종이박스), ‘EI 카드’(비행기 비상 탈출 안내 카드) 등의 인쇄물을 매달 수 만장씩 찍어 내면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작업을 통해 제작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인쇄물이 많아지면서 백조아트의 경영난은 해소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원리 원칙에 입각해 기업을 경영하는 곳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김 헌덕 대표의 그러한 모습은 아시아나항공사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고, 최근까지도 그곳과의 꾸준한 유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백조아트는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지난 2000년부터 일본이 본사인 한국에자이(주)의 치매 예방 치료제의 인쇄물 및 판촉물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자이(주)가 성장하면서 지금은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들의 인쇄물 및 판촉물의 제작은 물론 물류까지 담당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가 몸담고 있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의 행사 및 이벤트 책자 등의 대부분을 백조아트가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물건을 필요로 하는 거래처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납품해 왔다”고 자부하는 김 대표는 실제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납품일자를 어긴 적이 없었다. 항상 업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디자인하며 업체에서 체크하지 못한 부분들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세심함까지 더해 업체의 감동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백조아트는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기업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현재 3개의 사업체를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10년 이상 함께 근무하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준 실무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는 김 헌덕 대표는 그들 덕분에 오늘의 백조아트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 분야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늘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삶의 길은 열린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는 그만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 왔다. 현재 민족 통일중구협의회 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는 그는 민주평통의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백조아트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봉사활동을 통해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겠다는 김 대표야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혁신리더라 불릴 만하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