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4.8 수 13:10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피플·칼럼
     
실험적 목회 정신으로 한국 교회의 위기 극복한다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협력하고 역할 분담해야
2009년 10월 01일 (목) 16:13:08 안상호 기자 press83@newsmaker.or.kr

흔히들 한국 교회의 위기를 말한다. 지금 교회가 가지는 도덕적인 힘, 영향력은 많이 약화되었다. 대사회적 면에서만이 아니라 신도들에게서도 마찬가지다. 단적인 예로, 교회가 단호하게 금하고 있는 인공유산이나 이혼율이 비신자와 다를 바가 없다. 회칙과 교서 등 교회의 가르침과 사목자의 설교가 신도들의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신앙과 삶의 분리현상은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병폐다.
   
▲ 투철한 소명의식과 실험정신으로 왕성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고시영 목사. 금년 서울장신대학교 9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고 목사는 올해로 64세.

“지금 한국교회는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중대형 교회가 해야 할 일들과 소형교회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연구해야 하고,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그 역할을 분담하느냐도 연구해야 한다. 목회자의 생존권, 인격권, 영권을 보장하면서도 목회자의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조치도 만들어야 한다. 교단적인 인물을 만들어 내는 일도 해야 한다. 인물이 있어야 구심점이 생기고 그래야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능동적으로 일처리를 할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물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도 자제되어야 한다. 교회 규모가 커야만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작은 교회도 얼마든지 교회의 구실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대다수의 목회자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21세기에 적합한 목회 밝히기 위해 교회 개척
한국교회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목회 현장에서 교회에 희망을 불어넣는 이가 있어 화제다. 지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목사 중 한 사람인 부활교회(www.bhch.org)의 고시영 목사다. 그는 실험 목회를 해보기 위해 10여 년 전 5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부활교회를 개척했다. 그가 말하는 실험목회란 다양한 실험을 통해 21세기에 적합한 목회가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것이다. 21세기 목회는 시대의 특성상 영적인 교회이면서도 작은 교회 민주적 교회, 문화적 교회, 설교 중심의 교회, 복지교회, 친환경적 교회가 될 것임을 예상하고,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정리해서 후배들에게 그 원인과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목회에 참고가 되도록 해주려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의 실험은 성공적인 것 같다. 지하실에서 시작한 개척교회는 3년 만에 아름다운 친환경적 성전을 건축했고 장년 출석교인이 300명 정도지만 내실이 튼튼해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교인들이 병에 걸리거나 직장을 잃고, 자녀들 학비 문제로 고민이 있으면 부활교회는 그러한 교인들의 어려움을 교회의 어려움으로 떠안는다. 작은 개척교회에서 희망을 일궈낸 고시영 목사. 그는 2008년에 목회자 복지조합을 설립하여 초대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용 불량자가 된 목회자들, 자녀 학자금이 부족한 목회자들, 소규모 급전이 필요한 목회자들을 위한 이 조합은 100만원 출자금을 낸 조합원 1000명을 만들어 10억 기금의 목표를 5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하고 있다.
   
▲ 지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목사 중 한 사람인 부활교회(www.bhch.org)의 고시영 목사다

실험적 목회활동으로 교단에서 주목받아
고시영 목사는 서울장신대학교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총동문회 10년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동문회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서 동문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그가 주도한 총동문회의 역점 사업은 모교발전, 동문지원, 유능한 동문들의 교단 총회 진출을 돕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성모 목사를 모교 총장으로 영입하여 서울장신대학교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한 고 목사가 있어, 지금 서울장신대학교는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중 가장 주목받는 학교로 성장했다. 그가 주도하여 세운 서장선교회는 총동문회 산하에 있는 어려운 농어촌 목회자 100명을 선정하여 매달 10만원씩 도서 구입비를 3년 동안 보내줌으로써 목회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동문들을 단합시켜 총회에 진출하여 봉사하는 일도 꾸준히 추진했다. 그 결과 상당수의 동문들이 지난 3년 동안 교단 총회에 진출하여 일을 하게 되면서 고 목사는 교단에서 주목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교단 산하에 있는 6개 지역 신학대학교 총동문회(서울장신대, 영남신학대, 부산장신대, 호남신학대, 한일장신대, 대전신학대)를 하나로 연대한 지역신학대학교 총동문회협의회를 창설, 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교단 산하 목회자들의 상호 친교, 지원, 목회정보 교환 등을 강화하여 교단 산하 최대의 영적 조직으로 만들어 냈다. 그는 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평신도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성서적이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교단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신학대학교 총동문회협의회 산하에 신총선교회를 조직하여 초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순수 목사들을 중심으로 한 선교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선교사 파송, 어려운 농어촌 교회 목회자 지원, 회원 목회자의 목회지를 소개함은 물론, 고문 변호사를 위촉하여 각종 법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목회자들에게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선교회는 장차 순수 목회자들이 회원이 된 선교단체 조직으로는 최대의 선교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철한 소명의식과 실험정신으로 왕성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고시영 목사. 금년 서울장신대학교 9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고 목사는 올해로 64세.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어 아직까지는 젊다는 고 목사. 그가 앞으로 어떠한 실험적 목회활동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NM 

 

안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