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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훈녀들의 스타일을 책임진다
고급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제안하는 이곳
2009년 10월 01일 (목) 15:59:11 권순영 기자 ksy@newsmaker.or.kr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더불어 인터넷 쇼핑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옷과 잡화 분야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데 대강의 눈짐작으로 구매해야 하기에 잘못 하다간 너무 크거나 혹은 너무 작아서 반품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생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일 경우에는 그렇지만 정장이나 신발 등은 섣불리 누구 주기도 그렇고 반품하자니 시간도 오래 걸리며 배송료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정장은 이왕이면 맞춰야 하지만 ‘맞춤복은 비싸다’란 편견 때문에 섣불리 맞춤정장을 하기도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이곳 아르노(대표 노미선)에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 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를 받고도 “정말 이 가격 맞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이곳 아르노에서 미뤄두었던 맞춤정장을 오늘 한 번 맞추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 “아르노의 옷을 입는 고객들만큼은 자신의 위치에서 그 역할을 한층 더 빛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하는 노미선 대표

앞에서도 언급했듯 맞춤정장은 비싸다는 편견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야이다. 특히 인터넷 쇼핑에 등장한 저가의 정장들은 대부분 질이 떨어지거나 치수를 정확히 보고 샀음에도 불구하고 잘 맞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르노는 특별한 광고 없이도 명품 못지않은 재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현재 주 고객층인 40~50대는 물론이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노미선 대표는 “명품이란 세대를 뛰어넘는 자신만의 향기와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서 단지 값이 비싼 제품을 일컬음이 아니라 ‘품질’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며 노 대표만의 맞춤옷 철학을 전하고 있다.

재봉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 변화 중요
“옷을 만들기 전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노미선 대표는 자신만의 패턴을 읽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하며 가봉이 그러하다는 느낌이 난다고 말한다. 즉 가봉 단계로서 사이즈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라인과 체형을 보정하는 단계인 것. 노 대표는 고객과의 첫 대면 시 직업과 주변 환경, 취향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손님의 라이프스타일을 읽고 그에 따라 옷을 제작하는 것이 첫 번째 방침이기 때문. 무조건 기계적으로 옷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환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나아가 고객의 매력이 한껏 발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고객의 취향과 어울리는 색상은 물론, 주 환경에 따라 무더운 여름이라도 가볍거나 혹은 두꺼운 느낌의 원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 대표가 스타일 이전에 더욱 강조하는 것은 ‘옷에 대한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 전문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우려하고 있는 것. “현재 가봉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며 최근 맞춤업계의 현실을 걱정하는 노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배우는 패턴은 맞춤정장에서 다루는 재봉과 차이가 있고 재봉을 배우는 젊은이들이 없어 맞춤정장의 대가 끊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재봉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 변환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위치, 문화, 인격까지 모두 표현되는 옷 만들려 노력
최근 맞춤정장을 찾는 고객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성복을 구입해 입던 젊은이들이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춰 맞춤 양복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아르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따라 수제 정장의 질과 더불어 젊은 층에 맞는 세련되고 클래식한 패턴과 디자인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아르노의 인기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준 것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대이다. 유럽과 일본으로부터 직수입해 들어오는 원단은 국내 최고급을 자랑하지만 보통 1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은 아르노에서만큼은 50% 이상 대폭 줄어든다. 어느 정도 마진율을 포기하고서라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려는 노 대표의 경영 방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때문에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이 맞춤정장의 가격에 질려 쉽게 맞춤정장을 찾지 못하다가도 이곳을 찾으면 맞춤정장에 대한 편견이 깨지게 된다. 합리적이 가격 외에도 이곳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유는 노 대표의 출중한 실력이다. 또한 대부분의 고급수제맞춤 양복점은 나이가 지긋하신 재단사분들이 가봉을 하지만 아르노는 그에 비해 기본인 패턴가봉과 동시에 스타일을 세련되게 하는 경쟁력이 있다. 노 대표는 과거 몇 달 동안 지리산에서 천연 염색을 배운 경험이 있었다. 당시 비단 염색 기술만 배운 것이 아닌 스승의 철학, 즉 “이 옷을 입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철학까지 배워서 돌아왔던 것. 정성이 담긴 옷에는 그 사람을 최대한 돋보이고 빛나 보이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설명이다. “옷을 한 땀 한 땀 지으면서 진실된 마음을 담아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러한 에너지가 소통될 수 있고 전달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옷을 만들고 있다.” 단순히 의복의 개념을 넘어 사회적 위치와 문화 그리고 인격까지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옷. 이 옷이 이곳 아르노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이 모든 것들이 다 표현되고 있다.

“아르노의 옷을 입는 고객들만큼은 자신의 위치에서 그 역할을 한층 더 빛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하는 노미선 대표는 단순히 옷의 판매자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의 스타일을 책임져 주는 의류업계의 대모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이야기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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