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위협이 전년 대비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위협으로 홈페이지 및 행정포털의 장애 발생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복구를 위해 무분별한 혈세가 지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7일 이세열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마포2·행정자치위)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 사이버위협 발생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최대 8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77만 건, 2016년 312만 건, 2017년 623만 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전년대비 8배(670%) 증가한 4,847만 건으로 분석됐다.

또 2019년 9월 말에는 4,492만 건으로 연말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웹 해킹을 비롯해 악성코드, 비인가접근, 서비스거부, 오남용 등이며 이 중 웹 해킹과 악성코드, 비인가접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랜섬웨어에 감염된 미국 플로리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등 해외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랜섬웨어(ransomware)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사용자 컴퓨터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다음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의원은“대폭적으로 늘어나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취약점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 백업을 기본으로 효율적인 예방책을 마련해 무차별하게 공격받지 않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