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12월1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도심 지역에서 운행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녹색교통지역 자동차 운행제한' 조치를 7일자로 공고하고 12월1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운행제한 지역은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내부'·서울 도심 4대문 안이다.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일요일·공휴일에도 적용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속한다.

운행을 하다 단속될 경우‘지속가능 교통물류발전법 시행령’제48조에 따라 1일 1회 2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저공해 조치를 한 차량과 장애인 차량, 긴급차량 등은 단속에서 제외되며 올해 10월까지 각 지자체에 저공해 조치를 신청한 차량은 내년 6월까지 단속이 유예된다.

저감장치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이를 달 수 없는 차종의 자동차는 내년 12월까지 단속이 유예된다.

녹색교통지역 전체를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은 7월 이후 지속적인 안정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실시간 데이터 수집부터 위반차량 모바일 고지까지 운행제한 단속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7월부터 시범운영한 결과 단속대상인 '저공해 조치를 완료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하루 평균 2,500여대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도시 미세먼지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을 절감하기 위해 오염가스 배출량에 따라 모든 차량을 5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휘발유와 가스차는 1987년 이전, 경유차는 2002년 7월 이전 차량이 5등급에 해당되며 전기차와 수소차는 노후화와 관계없이 1등급 차량으로 분류된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시행의 모든 준비가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보행·자전거·친환경 교통수단 등 녹색교통 중심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람과 도시가 함께 호흡하고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