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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타인의 성장 돕는 건강한 상담인재 양성의 요람
2019년 11월 06일 (수) 07:51:1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현대인들은 과도한 업무 및 학업, 대인관계 등으로 우울증,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정서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이를 애써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서적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황인상 기자 his@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신체적 및 정신적 장애를 야기하기 때문에 본인이 의지를 갖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인의 행복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정서적인 문제들을 다스리기 위해 심리치료를 선택하기 시작하면서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상담심리학의 기초와 역량 다지는 S·E·D·A 운영
김영혜 원광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서울대학교 박사후 연구원(Post-doc.), 서강대학교 학생생활상담연구소 상담교수,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및 심리치료교육전공 교수 등을 역임 후 지난 2015년부터 원광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를 이끌어온 김영혜 교수는 ‘건강한 상담인재 양성’을 목표로 상담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교수는 “상담심리학 공부를 통해 우선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타인을 이해함으로써 전반적인 대인관계와 조망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공부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삶 또한 이전과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학업성취단계별 교육과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4년제 정규 대학교는 교과목의 난이도와 성취도를 고려해 학년별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반면 원광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학업성취단계별로 편성되어 있다. 오프라인 대학에 재직했던 김영혜 교수가 사이버대학교로 옮긴 이후 3학년 편입생들이 겪는 학습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만들게 된 것이 바로 ‘학업성취단계별 교육과정’이다.

▲ 김영혜 교수

김 교수는 “온라인으로 배우는 상담심리학과 교육과정을 학년별로 편성하게 되면 3학년 편입생들은 1학년과 2학년 수업에서 배워야 할 기초지식 없이 바로 3학년 수업을 수강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오프라인 대학교에서 오프라인 대학교로 편입하는 학생은 편입 이전 학과에서 기본 지식을 쌓고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사이버대학교 편입생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업성취단계별 교육과정(S·E·D·A)은 학년에 관계없이 기본단계부터 심화단계로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누구나 상담심리학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탄탄한 바탕을 쌓을 수 있다. 기본단계인 S(Standard stage)는 상담심리학, 심리학개론, 집단상담의 기초, 성격심리학, 학습심리학, 발달심리학 등 대학 첫 입학생(1학년 신입생과 2/3학년 편입생)들이 기본적으로 들어야 할 교과목을 편성하여 상담심리학의 기본 지식을 쌓는 단계다. 독려/성장단계인 E(Encouragement stage)는 심리측정 및 심리검사, 가족상담, 청소년상담, 상담이론, 이상심리학, 성상담 등 학업 숙련도를 높이도록 구성한 교과목으로 상담의 기본 역량을 키워가게 된다. 발달단계인 D(Development stage)는 인지행동치료, 노인상담, 분석심리학과 모래상자치료, 임상심리학, 중독상담, 성인상담 등 깊이 있는 심화 과목으로 상담의 기본 역량을 강화한다. 진전단계인 A(Advance stage)는 상담과정 및 기법, 진로상담, 청소년이해론, 내러티브상담, 마음챙김과 상담, 심리학현장실습, 심리상담실습 등 여러 상담현장에서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며 상담자 역량을 연마하게 된다. 어느 학년으로 입학해도 기본단계 수업부터 단계별로 수강하도록 편성된 이 교육과정은 상담교육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반영하고 사이버대학에 지원하는 성인 학습자의 학습역량을 고려한 우수한 교육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담심리학 분야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준비하는 영역이라 심리학의 기초 지식부터 꼼꼼하게 공부해야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어려운 학문이다. 김 교수는 “우리 학과의 교육과정은 자기 자신도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을 위한 상담을 하고 싶어 하는 성인 학습자들에게 상담심리학의 ‘기초를 튼튼하게, 역량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재학생들의 학업 고충을 듣고 요구분석을 통해 질적으로 우수한 수업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을 반영하듯 2019년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의 제적률(除籍率)은 2.4%이다. 김 교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한 이들은 상담을 제대로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심리상담 통해 우리 사회의 상처 보듬어주다
한편 김영혜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노인상담센터는 영등포구 관내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 상실감, 우울감 등 부정적 정서 및 행동을 완화시키고 긍정적 정서 증진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상담’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교내 심리상담센터의 센터장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사들과 함께 재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부적응 등 심리적 문제를 상담하고 있다. 교내 심리상담센터는 재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사이버대학교의 재학생들은 대부분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및 대인관계 갈등 해소 등 학생복지차원에서 제공하는 심리서비스가 바로 교내 심리상담센터가 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가장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비유하는 말)를 삶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는 김 교수는 “사람을 만나 마음의 변화를 이끌고, 상담자를 키워내는 동안 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제가 배우고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와 나누어 그들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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