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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을 귀농 1번지로 만들고 싶다”
2019년 11월 06일 (수) 03:21:2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일반적으로 술은 백해무익 하지만 ‘백약지장(百藥之長)이 술’이란 말도 있다. 어떤 술이 그러한가? 몸에 이롭자고 일부러 만드는 술이다. 이른바 약주가 그러한데, 몸에 독을 쌓게 하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취기는 낮추고, 몸을 보하는 각종 약재를 더한 술이다.

황태일 기자 hti@

곽준열 ㈜합천봉황농원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곽준열 대표는 합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밤을 주원료로 한 ‘힐링 밤술’로 건강과 맛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준열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합천의 유기농 밤 이용한 ‘약술’로 주목받아
곽준열 대표는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07년 귀농했다. 귀농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편·입학한 그는 농업 분야 전문지식을 쌓았고 졸업과 동시에 유기농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내 미래농업대학 약초이용 및 발효지도사 1년 과정도 수료했다. 현직에 있을 당시부터 노후를 대비해 합천군 용주면에 82,600㎡ 규모의 땅을 구입해 밤농사를 조금씩 지었던 그는 퇴직 후 본격적으로 밤농사에 뛰어들었다. 이후 힐링 밤술, 힐링 밤식초 등의 밤 가공음료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약용식물의 기능성 및 가공법에 관해 연구한 결과 ‘발효초를 이용한 천연 기호식품 및 그 제조 방법’,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재 추출액과 밤 약술 및 그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이용하여 신제품 ‘힐링 밤식초 음료’와 ‘힐링 초롱초롱’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 곽준열 대표

곽준열 ㈜합천봉황농원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인류에게 사랑받아온 술이 최근 우리 주위에서 마약이나 병을 유발하는 나쁜 물질로 인식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최근 밤값의 폭락과 약초 및 발효공부를 한 것을 계기로 우리 몸에 이로운 술로 기존 관념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힐링 밤술의 개발 배경을 밝혔다. 평소에도 술을 즐긴다는 곽 대표는 합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밤과 돼지감자로 만든 술에 신경과 관절의 활성화에 좋은 엄나무와 뽕나무의 잎과 줄기를, 뇌와 혈액순환 등에 활력을 주는 초석잠뿌리, 대추, 감초, 계피, 매실액과 자소엽 등의 물질을 보충한 힐링 밤술개발에 성공했다. 실제로 합천지역에서 공개실험을 실시한 결과 당뇨 때문에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귀촌하여 요양 중인 백모 씨의 경우 2개월 상당기간 시음케 한 결과 당뇨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얻었다.

경남 창녕에서 열린 ‘경남친환경농업인대회’에서는 음주애호가들을 상대로 다량 시음케 한 결과 숙취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곽준열 대표는 “힐링 밤술은 술을 즐기는 사이 자신도 모르고 우리 몸의 활력을 보충함으로써 나이가 들어서도 술을 즐기는 삶을 살 수 있다”면서 “술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된 힐링초 음료는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알카리성 음료다. 이들 술과 식초음료가 개발의 취지에 걸맞게 이용자들의 활력에 다소라도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수익 다각화 위해 약초체험농장 개장 추진
힐링 밤술은 시중에 나온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코엑스에서 진행된 서울국제식품산업전(Food Week)에 참가해 밤와인, 밤식초 음료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으며, 농림식품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농공상융합중소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광화문에서 열린 제1회 한중무역박람회에서는 최우수건강식품으로 힐링 밤식초 음료가 선정된 바 있고 2019. 6. 24 벨기에 브륏셀에 있는 국제 맛 연구소로부터 은상(투 스타)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바이어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합천봉황농원은 현재 용산역에 설치된 ‘농식품 찬들마루’ 매장과 경남관광협회 선물 코너 및 합천읍에 설치된 합천애로컬푸드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쿠팡과 네이버스토어팜 등의 오픈마켓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곽준열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홍콩 수출과 캐나다 토론토 지사확보를 시작으로 북미시장에 진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밤과 매실, 돼지감자, 초석잠, 등과 도라지, 하수오, 산마, 삽주 등을 자연재배 방식의 유기농법으로 관리하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약초체험농장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자연산 약초를 가꾸면서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금년도에는 원광디지털대학 웰니스문화관광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관련 지식을 습득 중이다. 곽 대표는 “농민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 시대에 특히 귀농인은 같은 농민이라도 농업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 정책적인 혜택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다”면서 “합천으로 귀농하는 분들이 정착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 합천군을 귀농 1번지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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