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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잠수사의 권익 보호하고 21세기 해양강국의 초석 다지다
2019년 11월 06일 (수) 01:57:12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형형색색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 물속에는 아름다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험이 항상 뒤따른다. 그래서 잠수는 집단 활동으로 진행되고, 관련 규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분야다.

황태일 기자 hti@

해양 자원 개발, 수중 작업이 필요한 건설업, 해양 플랜트 사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해양산업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하는 산업잠수사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첨단 잠수장비의 발달로 인해 잠수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깊은 심해에서도 잠수작업이 가능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산업잠수사의 손길이다.

▲ 정준상 원장

산업잠수사의 저변확대에 심혈 기울여
‘바다 속 맥가이버’로 불리는 산업잠수사는 ‘미래의 보고’라 일컫는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캐내 이를 개발하는 진정한 바다전문가다. 정준상 서울산업잠수학원장은 “일반적으로 산업잠수사는 해양경찰 특공대, 소방공무원 119구조대, 해난구조 업체, 정유회사, 어장 정화 정비업체 등 물과 관련된 곳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잠수시장을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고 있는 만큼 산업잠수사들의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산업잠수사는 수가 많지 않고 특수한 일을 하기에 600만원 가량의 높은 월급을 받는데, 여기에 해양학과 컴퓨터설계, 토목학 등 전반적인 지식까지 더해지면 월 급여가 10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실제로 바다환경을 조사하는 과학조사 잠수부터 방파제 공사, 배 수리 및 보수 유지 작업, 해저케이블 설치 작업, 항만 및 교각 안전도 검사 작업 등을 수행하는 산업잠수사는 조사 및 수리 유지보수 외에 용접, 절단, 폭파 등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작업도 한다. 이처럼 산업잠수사의 쓰임새가 다양하고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인력 부족 현상도 종종 생긴다. 특정 작업을 잘하는 잠수사는 늘 이런저런 현장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불려다닌다. 일정 맞추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잠수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중 체계적인 교육과 규정 및 절차를 갖추고 산업잠수현장에서 종사하는 잠수사들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서울산업잠수학원에서는 국내 최고의 산업잠수사인 정준상 원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학습을 실시하며 전문 산업잠수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9년 경기도 남양주에 설립된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현재까지 2,600여 명이 훌쩍 넘는 수강자를 배출했고 그 명성에 힘입어 광주와 제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정준상 원장은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검증인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잠수안전지도자, 수중 문화재 발굴 조사원 자격증 등 국내 유일의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기관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비지원 산업잠수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잠수사의 저변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38곳과 연계하여 산업 잠수기술인력 양성
우리나라의 경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산업의 기술 발전과 해양 관련 의식 수준이 외국에 비하면 많이 낙후되었고 고난이도의 수중 작업은 모두 외국에 의존해왔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산업잠수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중 체계적인 교육과 규정 및 절차를 갖추고 산업잠수현장에서 종사하는 잠수사들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2013년 양수대교와 성수대교 기름 유출 수습 작업, 2014년 세월호 인양구조작업 등에 참가한 베테랑 산업잠수사인 정준상 원장이 후학 양성에 매달리는 이유다.

정준상 원장은 “해양산업의 핵심 기술인 표면공급식 잠수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 육성에도 관련 지식, 교재 및 잠수기술의 부족으로 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이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현재 서울산업잠수학원에서는 실전 중심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가 연구·개발한 각종 교재를 통해 전문 산업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계화되고 정립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해양생태연구소·김제경찰서·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등 38곳의 기관과 연계하여 산업 잠수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정 원장은 “앞으로 잠수사 개개인에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평소에도 그들이 권익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으론 21세기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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