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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첫 종합계획 … 사회적관계망 조성
서울시 제1차 기본계획 2023년까지 맞춤 대책으로 고립 예방·건강한 독립생활 지원
2019년 10월 31일 (목) 15:19:18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 서울시가 지난 달 1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1인가구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변화와 1인가구 문제’를 주제로 심도 깊은 강연과 연구발표가 진행됐다.(사진제공_서울시)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서울 전체 가구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1인가구에 대한 최초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1인가구를 가족의 한 유형으로 보고 만든 맞춤형 대책을 본격 가동해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한 독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인가구 지원센터가족상담사 배치

시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달 7일 발표한1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양한 가족이 어울려 사는 사회적 우정도시 건설이라는 비전 아래 향후 5년 간('19.~'23.)3대 추진목표· 17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에 '1인가구 지원센터'가 생기고 1인가구의 커뮤니티 활동과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문을 연다.

1인 가구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품앗이 개념의 '시간은행' 서비스도 생긴다.

시는 내년에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가족상담사를 배치해 1인 가구 맞춤형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회진입 사회진입 예정자에게는 독립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을, 고령 1인가구에게는 배우자 상실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같은 정서 지원도 이뤄진다.

아울러 1인 가구끼리 함께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하며 소통하는소셜다이닝'과 코인세탁방 같은 1인 가구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소셜다이닝은 마을공동부엌·마을콘서트·반려식물 키우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여가활동 모델을 발굴한다.

지역 내 조리시설·고시원 주방·자치구 1인가구 커뮤니티 리모델링 공간 등을 활용해 '23년까지 75개소로 확대 추진한다.

또 상담교육, 공동부엌, 코인세탁방 등 1인가구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의 경우 '23년까지 총100개소 확충하고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 원룸 주변지역을 우선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시간은행 운영

각종 1인 가구 서비스를 신청·이용하고,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이 될 '온라인 플랫폼'도 내년 문을 연다.

플랫폼 내에는 1인 가구가 서로 도움과 돌봄을 주고받을 수 있는 품앗이 개념의 상호돌봄 서비스 '시간은행'이 구축된다.

예컨대 AB에게 3시간 동안 병원 동행을 해주면 A에게 3시간이 적립되고 A는 시간은행을 통해 나중에 적립된 시간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 어르신 건강안전지원('199,000'2312,400), 고독사 예방사업('1980개동'23240개동) 등 기존의 1인가구 지원사업은 그 규모와 대상을 확대강화 한다.

2% 금리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시는 내년부터 저소득 1인 가구(근로소득 월 1707,000, 2,000만 원 이하)를 대상으로 연 2% 금리로 임차보증금 대출을 지원하고 이자의 절반을 부담하는 등 주거안정에 나선다.

   
▲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지난 달 17일 개최한‘1인가구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협력금융기관을 선정하고 내년에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17,500가구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사회성과보상사업'(SIB)도 추진한다. 사회적 단절을 겪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민간 사업자가 맞춤 상담·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대한 성과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가 사업자에게 성과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21년부터 '23년까지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국의 우스셔터주에서 장년층 고립 감소를 위해 외로움, 사별을 겪는 사람들에게 외로움 지수가 호전되면 수당을 지급한 사례에 착안했다. 서울시는 내년 학술 연구를 통해 사업의 구체적 설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여성 안심홈 4종 키트(디지털 방범창·창문 경보기·휴대용 경보기·현관문 보조키)를 설치 지원하는여성안심 을 확대하고 경찰 신변보호 대상자용 안심이앱을 신규 개발한다.

2년 여 동안 6,200여 명 1인가구 참여

한편,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1인가구 사회적관계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개 자치구가 참여해 커뮤니티 공간 조성·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기 돌봄 생활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했으며 지금까지 총 6,200여 명의 1인가구가 참여했다.

임대아파트/공공기관 등 일부공간을 개조해 1인가구 커뮤니티 활동 및 소통공간 조성·발굴지원(금천 등 12개소 운영)하고 있다.

고시원 거주 등 취약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악기수업·공방교실·협동조합 설립지원 등 지역맞춤형 사업을 하고 있으며 생활도움·자기돌봄 등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20171인 가구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혼자의 삶이 '자유 생활과 의사결정'(39%), '여가 활용'(33%) 측면에서 좋다고 답했다.

반면 '경제적 불안'(31%),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24%), '외로움'(22%) 등을 힘들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의 77.3%는 전·월세, 고시원, 원룸에 거주하고 청년 1인가구의 63%가 월세로 살아가고 있는 등 주거 불안정과 경제적 부담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48%로 가장 많고, 중장년이 27%, 노년이 25%로 남성 중장년과 여성 노년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여성 1인가구(53%)가 남성 1인가구(47%)보다 많았다. 남성의 42.7%, 여성의 29%결혼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악구가 48%, 종로 40%1인가구 밀집도가 가장 높고 도봉구 24%, 양천구가 2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관계 단절 등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성·연령·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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