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도약, 미래의 땅 고성/박순희 기자(사진=고성군)

(뉴스메이커=박순희 기자) 고성군(군수 이경일)은 관내에서 발생되는 음식물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 온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오는 25일 준공됨에 따라 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처리용량이 일일 10톤인 기존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은 2003년 11월부터 설치 운영 중이었으나, 시설의 노후화 및 내구 연한 도래로 처리효율이 저하되었을 뿐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봄·여름·가을에는 음식물폐기물 처리용량이 부족하여 대체시설이 필요 하였으며, 또 지난 2018년 3월 28일 가진리 산불에 의해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일부가 소실되어 긴급히 처리시설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군은 2018년 8월 기존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진단을 거쳐, 2019년 10월 25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준공됨에 따라 총 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하여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 내 유휴부지에 2층 건물을 신축하여 퇴비화 공법으로 일일 처리용량 20톤의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을 2021년 4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설비는 이중밀폐구조의 음식물저장호퍼와 밀폐탱크로 제작되는 균등 발효조 및 후부숙조를 설치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고, 이중악취방지시설도 설치하여 사전에 악취유출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에 설치되는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의 일일 처리용량 확대로 고성군 외 지역으로 위탁처리 되던 군부대 음식물폐기물을 2021년 5월부터는 고성군에서 처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지난 2018년 3월 산불피해로 음식물처리시설 퇴비화설비의 소실로 음식물폐기물을 1차처리만 하고 슬러지를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을 준공할 것”이며 “시설을 설치하는 동안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이는 게 필수적이므로 각 가정과 식당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이물질을 철저히 분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